비 온다고 했지만... 당근 농가 '걱정 한가득'

제주방송 신효은 2025. 8. 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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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모처럼 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무더위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당근 재배 농가들의 걱정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파종한 씨들이 자랄 만큼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릴지 알 수 없는 없는데다 재파비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비 예보는 돼 있지만 충분한 양이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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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 모처럼 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무더위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당근 재배 농가들의 걱정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파종한 씨들이 자랄 만큼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릴지 알 수 없는 없는데다 재파비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메마른 당근 밭에 물을 주기 위한 스프링 쿨러가 설치됐습니다.

낮은 수압 때문에 한 두개를 뺀 나머지 시설은 아예 돌아가지 않습니다.

인근에 파종한 지 벌써 열흘을 넘긴 또 다른 밭입니다.

물을 주기 위해 수도 장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비 예보는 돼 있지만 충분한 양이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김승만/당근재배농가
"당근은 (파종) 적기에요. 적기. 딱 맞는데 비가 좀 와줘야죠. 예보는 일주일 예보가 있다 그러던데..."

인근 농가에서도 밤새 급수시설을 준비해 물주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재해보험이 있다면 재파종할 여력이라도 얻을 수 있지만 올해는 걱정이 더 큽니다.

보험 가입 기준인 종자에서 싹이 나는 출현율인 발아율 기준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80%로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농가에선 심한 가뭄 탓에 올해는 재해보험 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당근 재배 농가
"농협에서 보험 가입이 돼야 농가도 그나마 한숨을 돌리는 거고 일년 농사인데 (보험 기준 발아율) 80% 라는게 있을 수 없는 것이고.. "

제주 동부와 남부 지역은 토양 수분 상태가 부족해 초기 가뭄 상태를 보여 온 가운데 사흘간 제주 전역에 50에서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비가 그치고 폭염이 이어지면 싹이 나려다가 다시 시들 우려가 큰 만큼 당분간 농가의 걱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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