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시장 “AI산업·군사시설 이전·양궁대회 참석해달라” 金지사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육성을”

변은진·양시원 기자 2025. 8. 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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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광주시·전남도, 李대통령에 현안 건의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마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와 전남도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역 주요 현안 지원을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 대통령에게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는 이 대통령, 강 시장, 김 지사 등 17개 시·도지사, 김민석 국무총리,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AI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국가AI컴퓨팅센터 신속 공모 등 AI산업 주요 현안과 광주군공항, 마륵동 탄약고, 평동 포사격장, 무등산방공포대 등 군사시설 이전 현안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지역의 자생적 성장을 이끌 산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광주가 AI 1단계 사업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가AI컴퓨팅센터 신속 공모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연 4천여명의 AI·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고 있고 이러한 인재 양성을 기반으로 299개 AI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 중 158개 기업이 광주에 사무실을 개소해 637명이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특히 “국가AI데이터센터를 통해 현재 900여개 기업이 2천여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데 속도와 집적이 가장 중요한 AI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현 집적단지 인근에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유찰된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사업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또 지역민의 오랜 숙원인 광주군공항, 마륵동 탄약고, 평동 포사격장, 무등산 방공포대 등 군사시설 이전을 재차 건의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상습침수지역 개선사업 등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광주시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강 시장은 간담회 이후 이어진 오찬장에서도 오는 9월3일 개최 예정인 광주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오프닝 쇼에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 대통령에게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을 적극 건의했다.

김 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나주와 전남지역 9개 읍·면도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올해부터 국고 지원 피해 기준액이 대폭 상향돼 많은 피해 지역이 국고 지원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피해액이 10억원 이상인 시·군에 대해서도 국비 50%를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또 “집중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농어가의 유일한 보호장치인 농어업재해보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현재 50%까지 과도하게 부과되는 보험금 할증률을 30% 이내로 완화해달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이재명 정부가 천명한 북극항로의 성공적 개척을 위해 대한민국 2대 항만인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중점 육성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화물의 99%가 원유·LNG 등 비컨테이너 화물인데 여수·광양항은 이러한 비컨테이너 화물 운송에 특화된 항만이어서 산업적으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은진·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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