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굿즈로 고객 유치… 인천 호텔들 新바람
파라다이스시티 조엘 메슬러 협업
피크닉 매트·리버시블 백 등 출시
쉐라톤 그랜드 ‘베어 키링’도 눈길
예약 유도·새 부가가치 창출 수단

‘굿즈(Goods·기획상품)’가 인천지역 숙박업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3일 인천 지역 호텔 업계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와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등 인천 주요 호텔들이 앞다퉈 한정판 굿즈를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인기 예술 작가, 캐릭터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한정판 굿즈를 출시하거나 호텔 로고와 함께 실용성을 살린 굿즈들이 인천지역 호텔에 등장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미국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Joel Mesler)와 협업한 한정 굿즈 패키지를 선보였다. 피크닉 매트와 리버시블 백, 방향제로 구성된 3종 세트는 일부 객실에 투숙해야만 받을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내부에 편집숍을 마련해 관련 굿즈를 별도로 판매하며 부가수익도 거두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를 표방하는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은 예술가와 협업을, 해운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부산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캐릭터 스폰지밥과 협업해 굿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들로부터 굿즈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등 반응이 좋다”고 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이 일고 있는 ‘키링’을 활용해 굿즈를 만들었다. 여름 시즌 한정 패키지 상품으로 ‘베어 키링(하와이안 곰인형 키링)’을 제작해 객실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호텔 로고를 넣은 레디백(캐리어)과 스탠리텀블러 등의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관계자는 “굿즈는 객실 예약을 유도하는 동시에 상품 자체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며 “키링 등 한정판 굿즈는 MZ 세대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고, 실용성이 가미된 굿즈는 호텔 숙박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특히 외국인 고객들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호텔업계와 전문가들은 굿즈 소비 트렌드가 단기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호텔 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굿즈는 캐릭터 혹은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며 소비자들에게 친근함을 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굿즈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차별화된 캐릭터 또는 상품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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