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이슈] "운영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사전 예측과 대비로 수원 원정 팬 환자 구했다! 천안의 신속한 조치에 적장까지 '감동'

임기환 기자 2025. 8. 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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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K리그2) 천안 시티 FC(이하 천안)가 철저한 사전 예측과 발 빠른 조치로 원정 팬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천안은 3일 오후 7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이하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2부) 2025 2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도 수원 원정 팬 4,228명이 천안 종합운동장을 찾았는데, 이날 찾은 총 관중(9,970명)의 40%가 넘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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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천안)

2부리그(K리그2) 천안 시티 FC(이하 천안)가 철저한 사전 예측과 발 빠른 조치로 원정 팬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천안은 3일 오후 7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이하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2부) 2025 2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수원이 전반 2분 세라핌의 선제 득점과 전반 37분 여름 이적생 박지원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나가는 가운데, 경기장에서 좋지 못한 소식이 들려왔다.

수원 팬인 30대 남성 1명이 건강에 이상 징후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사연인 즉 이랬다. 해당 팬은 사전에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구단에 알렸다. 천안 구단에 따르면 해당 팬은 급성심근경색 의증이 있었다.

해당 팬의 사전 당부가 있었지만, 천안 구단은 수원 원정 팬이 타 팀 원정 팬보다 훨씬 많다는 특수성을 간과하지 않았다. 이날도 수원 원정 팬 4,228명이 천안 종합운동장을 찾았는데, 이날 찾은 총 관중(9,970명)의 40%가 넘는 수치였다.

이미 지난해 한 번 겪어 본 상황이었기에 예측과 대비도 보다 수월하게 가능했다. 지난해 7월 13일 천안-수원전은 천안 구단 역대 최다 관중인 1만 432명이 찾았고, 이중 절반이 넘는 5329명이 수원 원정 팬이었다.

어쨌든 천안은 이런저런 전례와 정황을 고려해 많은 원정 팬 방문을 예상했고, 앰블런스 1대를 추가 배치했다.

이러한 조치 덕분에 구단은 신속하게 환자를 지역 병원인 천안충무병원으로 후송시킬 수 있었다. 오후 7시 40분 의료석으로 환자를 내원시켰고, 5분 뒤 천안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7분 만에 천안충무병원에 도착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 변성환 감독에게 해당 소식을 전하자 그는 "이제 들었는데,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며 화들짝 놀랐다. 이어 그는 "날씨가 몹시 덥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다가 불편한 상황이 온 거 같다. 아무일 없이 돌아와서 다시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감독으로서 코치진 전원, 선수단 대표해서 빠른 쾌유를 빈다. 우리 홈경기에 오시면 대표해서 인사 드리고 싶다"라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이번 시즌 천안은 성적 측면에선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부리그 1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지난해 9위보다 5계단 낮은 성적이다. 지난 시즌 2부 득점왕 모따의 이적이 뼈아팠다. 

그렇지만 이날처럼 신속한 경기 당일 대응은 성적과 별개로 받수받을 만하다. 축구는 경기와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경기를 이루는 선수, 코치진, 심판, 팬, 프런트 등 구성원들의 안전이다. 천안의 빠른 행정적 조치는 66만 천안 지역 사회는 물론, K리그 전체에 귀감이 될 만하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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