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집권 민주당 정청래 체제, 호남 정치력 강화 계기로
민주당 정청래 새 대표가 첫 일정으로 텃밭 호남을 방문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정 대표는 전남 나주시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의 발전을 위해 뭔가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6월 대선 당시엔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운동을 이끌었고, 이번 전대 기간에도 수해 피해 복구에 매진한 바 있다.
정 대표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8·2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총득표율 61.74%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권리당원의 30%를 차지하는 호남권 역시 60% 이상을 획득했다. 강력한 개혁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이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도 검찰·사법·언론 3대 입법을 추석 전 마무리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또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내란 세력의 척결을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모든 것을 걸겠다”며 “승리를 위한 열쇠는 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이며 억울한 컷오프는 없애겠다”고 했다.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도 성공하며, 민주당이 성공해야 이재명 정부도 성공한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다.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인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험한 일, 궂은일, 싸울 일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한다. 친정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개혁 속도전을 바라는 당원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탄핵소추위원단장으로 활약했다. 국민들의 뜻도 같다. 집권당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경쟁자인 박찬대 후보와도 정치적 동지로 ‘안 헤어질 결심’이다. 운명 공동체인 당·정·대가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결의가 굳건하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민주당의 발전에 독보적으로 기여한 호남이다. 정 대표가 각별한 공을 들이는데는 이유가 분명하다. 정치력의 강화를 위해서라도 최고위원을 지명해야 한다.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이다. 현안을 건의하는 창구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호남인들은 힘을 보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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