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남은 앙상한 인질 공개…하마스, '휴전 압박' 심리전

김재현 기자 2025. 8.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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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항의 시위…"끔찍하고 계획적"


[앵커]

온몸이 앙상하게 마른 남성이 어두운 땅굴에 앉아 있습니다. 최근 하마스가 공개한 이스라엘인 인질 영상인데요. 인질을 살리려면 휴전을 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을 압박한 건데, 이 영상이 공개되자 논란이 커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둡고 비좁은 땅굴에 한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습니다.

뼈 모양이 드러나 보일 정도로 온몸이 앙상하게 말랐습니다.

이 남성은 손으로 그린 달력을 바라보며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굶주림을 호소합니다.

최근 하마스가 공개한 이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660일 넘게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이스라엘인 인질 에비아타르 다비드입니다.

다비드 등 현재 하마스에 붙잡힌 생존 인질은 약 20명으로 전해집니다.

하마스는 인질들이 열악한 상황에 빠진 건 가자를 봉쇄하고 구호품 보급을 제한한 이스라엘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질들을 살리려면 휴전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선 하마스가 인질을 일부러 굶기고 있다며 항의하는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

[일레이 다비드/에비아타르 다비드의 형 : 하마스는 에비아타르를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하고 계획적인 잔혹 행위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는 이스라엘인 인질 가족들을 만나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모두 데려올 것이라고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이스라엘이 거부하며 휴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선 구호품을 받으려는 민간인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하며 인도적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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