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26억원짜리 역세권 주차타워 공사 현장 시민 안전 위협…市 관리·감독 ‘구멍’

김성권 2025. 8. 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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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가 발주한 영주역 인근 역세권 주차타워 건립 공사 현장이 무분별한 공사로 시민들의 안전이 노출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 주민A 씨는 "연이은 불볕더위 속에 소음과 분진에 더해 안전사고까지 노출된 공사 현장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전국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지침을 내렸는데도 영주시는 오히려 안전과 동떨어진 느슨한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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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물 피해 방지시설(펜스) 미비 안전사고 노출
도로인접 간이화장실 설치 악취발생 주민불편호소
영주시 역세권 건축물(주차타워) 공사 현장, 가림막이 설치돼 있지도 않고, 플라스텍 중앙분리대가 인접 도로를 점용해 보행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발주한 영주역 인근 역세권 주차타워 건립 공사 현장이 무분별한 공사로 시민들의 안전이 노출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주시는 인근 주민과 영주역 이용객의 주차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해 11월 26억원의 예산 투입,올해말 준공을 목표로 3층짜리 ‘역세권 주차타워’를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시설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공사 현장에는 추락 위험성을 경고하는 안내문이나 낙하물 피해 방지시설(펜스) 미비 등으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공사 현장 도로 가장자리 인접에 있던 불법 컨테이너 2동이 취재가 시작되자 공사장 안쪽으로 옮겨져있다[사진=김성권 기자]

이곳은 영주역 인근이라 많은 사람의 보행이 잦은 곳인데도 공사장 옆 인도는 업체가 일방적으로 잠식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 축조 신고‘후 사용 해야 할 컨테이너도 규정을 어겨가며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 현장 도로 가장자리 인접에 있던 불법 컨테이너 2동이 취재가 시작되자 공사장 안쪽으로 옮겨져 영주시가 시공업체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공사현장에 있어야할 공사안내문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공사 안내문을 붙혀놓았지만 그마저도 A5용지 크기로 일부러 봐야 볼 수 있을 정도였다.[사진=김성권 기자]

이에 대해 현장관리자인 A 씨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안내문을 설치했지만 컨테이너를 애초 있던 장소에서 옮겨지면서 가려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사 안내문은 두개로 겹쳐진 플라스틱 구조물에 A5용지 크기로 붙혀 있어 일부러 봐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현장 근로자를 위해 설치한 간이 화장실도 말썽이다.

공사장 도로변 인근에 있는 화장실에서 내뿜는 악취와 파리 등 해충으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가림막조차 설치되지 않는 공사 현장이라 화장실 또한 훤히 보이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각종 공사폐자재는 물론 어지럽게 널브러진 플라스틱 임시 중앙분리대 등으로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보기에 도 흉한 공사장 초입에 설치한 화장실에 악취가 풍기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폭우와 태풍 등을 대비한 안전분리대의 결박과 물 채우기 등 안전조치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안전을 무시한 공사로 자칫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곳을 자주 다닌다는 한 주민은 “공사현장에서 수시로 발생되는 낙하물 방지를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할 방지막이 없어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A 씨는 “연이은 불볕더위 속에 소음과 분진에 더해 안전사고까지 노출된 공사 현장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전국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지침을 내렸는데도 영주시는 오히려 안전과 동떨어진 느슨한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해당 사업 관련 업무를 시작해 현장 확인이 미흡했다”라며 ”즉시 현장 확인 후 안전사고 방지 등 공사 현장의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감독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주차장 공사는 경북포항에 본사를 둔 (주)건완건설이 맡은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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