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숙제 보따리’ 안고…이 대통령, 오늘부터 첫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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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난다.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8월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선 이 대통령의 이번 휴가는 첫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대부분의 시간이 할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개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미 외교 당국 간 조율 중이며 결정 시 양국이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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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난다. 취임 뒤 첫 휴가다. 4박5일 일정이지만 주말인 2일부터 사실상 휴무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8월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대통령 별장으로 널리 알려진 경남 거제 저도의 청해대에 머물 예정이다. ‘워커홀릭’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시절이나 당대표를 지낼 때 공식 휴가를 잘 가지 않았던 이 대통령이지만, 이번엔 ‘참모진도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떠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공식 휴가 일정을 잡았다고 한다. 앞서 대통령실은 휴가 일정을 공개하며 “(휴가 기간 동안)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며 “민생 등 주요 국정 현안은 계속 챙기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2일 휴무에 돌입한 뒤에도 각종 주요 보고를 계속해서 받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여권에선 이 대통령의 이번 휴가는 첫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대부분의 시간이 할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일 마무리된 관세협상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공개되지 않은 ‘숨겨진 청구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패키지 딜’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안보 관련 현안은 아무것도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국방비 증액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미국이 요구하는 ‘한-미 동맹 현대화’ 등 난제가 첩첩이 쌓여 있다. 농축산물 추가 개방 등 관세협상 결과 발표 뒤 양국의 말이 엇갈리는 부분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국내 투자 위축 등의 우려를 낳는 대미투자펀드의 운용 방식에 대해서도 조율이 필요하다.
정상회담 시기는 아직도 미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관세협상 타결을 발표하며 ‘2주 안’이라고 했지만 회담 준비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 등을 고려하면 광복절 행사와 국민임명식이 이뤄지는 15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한 귀국 인터뷰에서 “(한-미 간) 막판 조율을 하고 있어서 (정상회담) 날짜를 확인해줄 수 없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을 넘겨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개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미 외교 당국 간 조율 중이며 결정 시 양국이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출발하는 길에 ‘한국과 정상회담을 언제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고경주 서영지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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