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고양시 3개 구청장 인사 너무 잦다

김재영 기자 2025. 8. 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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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영 경기본사 북부취재본부장

"구청장 얼굴을 조금 익힐 만하면 교체되니 주민과 소통이 되겠습니까?"

지난해 서울시에서 고양시 일산서구로 전입한 박모(60) 씨는 "지역 민원이 있어 구청장과 만나고 재약속을 위해 수개월 후 전화하니 새 구청장이 들어서 황당했다"며 고양시 구청장의 잦은 인사에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경기 북부 유일의 고양특례시는 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청 등 3개 구청을 보유한 인구 108만의 거대도시다. 고양시 3개 구청은 선출직 자치구가 아닌 일반구 직제여서 구청장의 인사권은 자치단체장인 고양시장이 갖고 있다. 그런데 고양시 3개 구청장이 6개월마다 교체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는 고양시장의 절대적 권한이나 일산동구청장과 일산서구청장의 경우 1월에 부임해 6월 퇴임하는가 하면 7월에 부임해 12월 퇴임식을 하는 등 업무 연속성은 물론 지역 발전도 공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번 6개월짜리 구청장과 달리 이달 15일로 취임 1년을 맞은 덕양구청장은 장수(?) 구청장으로 여겨지며, 지금은 주민과 깊은 신뢰를 쌓고 있다. 일반구 형태인 덕양구는 주민 49만명, 직원 720명, 연간 예산은 4808억원이다. 일산동구청은 주민 30만명, 직원 460명, 예산은 2221억원이다. 일산서구청 주민 28만명, 직원 430명, 예산 2138억원이다. 즉 소규모 지자체와 비교해도 절대 적지 않다

수십 년간 쌓은 공직 경험과 경륜을 인정받아 구청장으로 발탁한 만큼 행정업무의 지속성과 주민 소통을 위해 6개월짜리 인사보다는 지역 발전에 공헌할 기회를 줄 최소 1년 이상의 인사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지역주민의 중론이다.

인사권은 고양시장의 고유 권한이나 많은 주민이 원하는 의견 청취도 오로지 고양시장 몫이다.

/김재영 경기본사 북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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