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인류를 수놓은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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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광범위한 역사를 다룬 책이다.
책은 독일 태생의 수녀원장이자 작곡가·시인이었던 힐데가르트 폰 빙겐을 시작으로, 종교음악과 무대음악의 거장으로서 17세기 영국 최고의 작곡가였던 헨리 퍼셀.
책은 고전음악에만 머물지 않는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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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필립 지음 / 이석호 옮김
소소의 책 펴냄

음악의 광범위한 역사를 다룬 책이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생생한 인물들과 문화의 숨결이 깃든 ‘음악 여행기’에 가깝다. 영국의 음악가이자 BBC 예술 프로듀서인 저자는 드라마틱한 음악 세상으로 독자를 이끈다.
책은 독일 태생의 수녀원장이자 작곡가·시인이었던 힐데가르트 폰 빙겐을 시작으로, 종교음악과 무대음악의 거장으로서 17세기 영국 최고의 작곡가였던 헨리 퍼셀. 그리고 헨델,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같은 거장들의 창조적 발자취를 따라간다. 이를 통해 작곡과 연주, 종교와 권력, 시대정신과 대중의 취향이 어떻게 얽히면서 음악을 진화시켰는지를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의 역할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호주 원주민 사회에서 여성들이 불렀던 애가(哀歌),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여성들의 노래와 연주,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 등 역경 속에서도 음악 활동을 이어간 여성들의 이야기도 담아 그들을 꼼꼼히 복원해 냈다. 17세기 오페라 무대에서 여성 역할을 대신했던 ‘카스트라토’(거세한 남성 성악가)도 흥미로운 문화사적 대목이다.
책은 고전음악에만 머물지 않는다. 재즈, 래그타임, 빅밴드 시대를 거쳐 팝과 록으로 이어지는 대중음악의 흐름도 빼놓지 않았다.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 아레사 프랭클린 같은 아이콘들이 어떻게 대중의 감성을 사로잡았는지, 그들의 음악이 어떤 시대적 배경 속에서 태어났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책의 각 장은 마치 하나의 작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책이다. 음악을 잘 몰랐던 독자들도 책을 읽다보면 음악이 귀에 들리고 눈에 들어올 것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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