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률 50% 천덕꾸러기 부품社 日기술교류로 방산블루칩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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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한국이 기술력과 자본력 모두 뒤처져 일본을 따라간다는 생각만 했죠. 하지만 지금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또 밀어주고 끌어주는 협업을 해야만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은 한국보다 더 가업승계 문제가 심각한데, 이 같은 일본 기업을 한국 기업이 인수하는 협력 방안이 최근 떠오르는 상황에서 대성하이텍은 선구자적 행보를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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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퇴직기술자 적극 영입하고 승계못한 日 선도업체도 인수
"품질관리문화 이식덕에 성장"
◆ 광복 80년 한일 新협력 ◆

"과거에는 한국이 기술력과 자본력 모두 뒤처져 일본을 따라간다는 생각만 했죠. 하지만 지금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또 밀어주고 끌어주는 협업을 해야만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은 지난 30년 가까이 한일 협력을 기반으로 회사를 일군 인물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일 양국 산업 협력의 과거와 현재를 이렇게 정리했다. 1995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30년을 맞은 강소기업 대성하이텍의 성장 과정에는 한일 산업 협력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 사업으로 출발한 대성하이텍은 처음부터 일본 시장 수출을 타깃으로 삼았다. 결과는 처참했다. 처음 주문을 받아 납품한 물량에서 불량률 50%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후 최 회장은 품질 개선에 매진했다. 고객사이자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제조기업인 일본 야마자키마작을 통해 기술 지도를 받고 퇴직 기술자 등을 적극 영입해 현지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대성하이텍은 2014년 거래처였던 일본 스위스턴 자동선반 기업인 노무라를 인수해 단숨에 업계 상위로 뛰어올랐다. 75년 역사를 보유한 노무라는 이 분야 최고 중 한 곳이었다. 인수·합병(M&A)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통해 최고 수준의 정밀 가공 시스템을 국산화한 것이다. 당시 노무라는 가업승계 이슈가 있었다고 한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은 한국보다 더 가업승계 문제가 심각한데, 이 같은 일본 기업을 한국 기업이 인수하는 협력 방안이 최근 떠오르는 상황에서 대성하이텍은 선구자적 행보를 보인 셈이다.
대성하이텍은 유럽 현지법인인 대성디펜스인더스트리를 세우고 방산 정밀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일본과 장기간의 협력이 신사업 진출에 밑거름이 됐는지 묻는 말에 "당연하다"며 "일본의 많은 노하우와 신뢰 기반의 사업 추진, 까다로운 품질 관리가 회사의 문화가 된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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