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인터뷰]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송도 2청사 만족도 97%…'일 잘하는 구청' 상징”

안지섭 기자 2025. 8. 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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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위기 극복 구정 정상화
남은 1년, 현안 사업들 완성 매진

공무원 인사 적체…조직 개편 필요
의회 부결…재 상정해 통과 시킬 것

이주 외국인-내국인 통합 지속적
문화 다양성 걸맞는 도시 경쟁력

최근 총격 사건 유족 위로 메시지
지방선거 '재선' 출마는 즉답 피해
▲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취임 3주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수구

"구민 체감도가 높은 대형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남은 1년도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3일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연수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많은 난관을 헤쳐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2022년 취임 이후 연수구 주요 사업을 위해 외부 재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일례로 승기천과 송도국제도시 사이에 놓이는 자전거·보행자 전용 교량 조성 사업은 총 사업비 150억원 중 120억원을 시비로 확보했으며, 시비 30%, 구비 70% 비율로 지어질 예정이었던 송도 국제도서관도 시비 70% 구비 30%로 재조정했다. 또 송도 8공구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 예산 141억원은 전액 구비에서 전액 시비로 바꿔 보조금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강조한다.

이 구청장은 "정부 부처를 찾아 제도 개선을 건의했고, 인천시와도 치열한 협의 끝에 각종 현안 사업을 위한 예산을 마련했다"며 "민선 8기 출범 당시, 연수구는 중대한 재정위기를 안고 있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재정 혁신을 통한 구정 정상화를 이뤄냈다"고 돌아봤다.

최근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인구 증가로 인한 행정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체계 재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송도는 2006년 3월 처음 법정동으로 설치된 이후 올 6월 말 기준 인구수가 21만8579명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송도 제2청사를 개청하는 등 해당 지역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수구

이 구청장은 "송도국제도시 민원 행정서비스 확대와 행정복지센터 청원경찰 배치 등은 '일 잘하는 연수구청'의 상징이 됐다"며 "제2청사 만족도는 주민 만족도가 97%에 달하며 공직 내 혁신의 에너지는 행정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최근 구의회와 갈등으로 송도지역 지반 침하 사고의 대비와 공무원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조직개편안이 부결됐으나, 재차 의회에 심의를 요청해 통과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송도지역은 간척되자마자 건물들이 들어서 언제 어디서 싱크홀이 발생할 지 모르는 상태다. 그만큼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행정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공무원 인사 적체로 젊고 유능한 공무원도 떠나가고 있어 개편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9월에 열리는 연수구의회 정례회에 재상정할 예정"이라며 "조례안 통과를 위해 송도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싱크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개정 필요성을 구의회에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수지역에 둥지를 튼 외국인들과 한국인 주민들을 통합하는 작업도 남은 1년간 지속한다.

구는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과 소통 업무를 총괄하는 사회통합팀을 신설했다. 또 주민 1만2800여명 중 65% 이상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함박마을의 소통 업무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내·외국인 상생을 위한 조례를 제정 공포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말 한국어 강사들이 함박마을 외국인에게 한국어 교육을 하는 기관 '다가치 배움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연수구는 도시의 다양성과 속도에 걸맞은 '통합'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고 있다"며 "내국인과 외국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도시, 통합이 경쟁력이 되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했다.

연수구에 녹지 공간 확보는 송도 조직 확대와 외국인 포용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이에 구는 지난 2023년 2월 남동구로부터 승기천의 관리권을 이관받아 승기천 수질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끌어올렸다.

또 주민들이 개선된 승기천을 즐길 수 있도록 잔디광장과 잔디 스탠드, 수변 산책로, 그라운드골프 퍼팅장, 녹지 맨발길, 스마트 안심 산책로 등을 조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선학동에 도심 속 공원인 '연수 한마음 공원'을 올해 완공해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승기천도 거닐며 생활 속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 '연수능허대축제'도 연수 한마음 공원으로 개최 장소를 옮길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연수 한마음 공원은 체육, 문화, 여가 활동 등 다양한 공원 서비스가 제공되며, 승기천 워터프론트 조성과 함께 연수구를 늘 푸른 도시로 변화시킬 핵심 사업"이라며 "그동안 방치된 5곳의 장기 미집행공원들도 탈바꿈해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연수구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린 사랑의 밥차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수구

이 구청장은 마지막까지 연수지역의 현안 사업의 완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오는 9월 시민들에게 협궤열차의 낭만을 체험하게 하는 옛 송도역사 문화공원을 개관할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청학동에 지상 6층 규모 보훈회관을 건립한다.

그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환경과 국가유공자분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숙원사업인 보훈회관의 건립과 치매 안심 도시 정착에도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모든 동으로 확대하고 권역별 복지관마다 원스톱 지원을 정착시키는 등 모두가 행복한 복지를 촘촘히 구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 구청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나설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 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연수구청장으로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저 구민들을 위해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최근 발생한 송도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대해서는 "총기 사건으로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 여러분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마음 건강에 대한 정책을 돌아보려 한다. 스트레스와 우울, 자살 문제 등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구청장은 "민선 8기를 마무리하는 1년, 연수구는 도시의 외형과 내면을 동시에 성장시키는 '균형 있는 도약'을 이어나가겠다"며 "1,200명 연수구 공직자들은 구민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이재호 연수구청장 약력]

▲1959년 3월11일 인천 중구 출생

▲대헌공고·인천대 건설환경관리공학과 졸업

▲제4대 연수구의회 의원

▲제5·6대 인천시의회 의원

▲제6대 인천 연수구청장

▲제8대 인천 연수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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