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스토리] '법무법인 고운' 조철현 대표변호사 “독자들 법 인식, 긍정적 변화 주고 싶다”
정관 중심의 로펌 문화 차별화 등 가치 추구

인천일보는 독자들의 생활 속 법률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법무법인 '고운' 변호사들과 함께 Q&A 형식의 '로펌스토리'를 연재한다. '로펌스토리'는 매주 금요일 지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소송 사례를 웹툰으로 그려 독자들과 소통하는 변호사. 그 계기에 대해 "정보 전달, 사회 환원, 그리고 법조 문화 개선이 목적"이라는 그는 '법무법인 고운'의 조철현 대표변호사다.
조 변호사는 지난 1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했다.
로펌 운영만으로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는 웹툰 콘텐츠를 연재하며, 단순한 사건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우리 사회의 법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법학을 전공한 뒤 많은 실무 경험을 거쳐 직접 '법무법인 고운'을 개업했고, 현재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한 종합 로펌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는 규모보다 '문화'를 강조했다. "정관 중심의 로펌 문화 차별화, 사회 환원과 지역 기여, 상담과 정보 제공 중심, 그것이 처음 개업할 때부터 추구했던 가치였다"고 말한다. 그 일환으로 운영을 시작한 것이 바로 웹툰 콘텐츠 '로펌스토리'다.

'로펌스토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다. 단순한 취미였지만, 법률 지식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아이템으로서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처음엔 SNS조차 하지 않던 상황에서 웹툰을 인스타그램에 연재하며 구독자 70명에서 시작, 현재는 15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법률 콘텐츠가 됐다.
웹툰에서 소개한 소송 사례 중 농어촌 전형 입학 취소, 파산, 회생 절차 등의 사례들은 실제로 많은 독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어떤 독자는 저희 웹툰을 보고 대학 합격을 지킬 수 있었고, 또 다른 독자는 사기를 당할 뻔했지만 방지할 수 있었다"고 말해준 연락은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든 사건이 웹툰으로 그려진 것은 아니다. "형사 사건은 스토리가 흥미롭지만 반감도 크고, 음주 운전 사건을 소개했을 때는 '어떻게 그런 사람을 변호하냐"며 구독을 취소했던 분들도 있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실무적으로 정당방위나 경미한 음주도 있단 걸 알지만, 사회 인식은 다르다고 말하며, 독자들의 다양성을 고려해 사건 선정과 표현에 신중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웹툰 제작 과정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시간도, 사건도 부족하지 않지만, 만화로 적절하게 각색하고 전달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림을 담당하는 작가님이 감각이 뛰어나 많아 도움을 받지만, 사건 하나를 결정하는 것도 어렵다"며 사실과 표현의 균형을 맞는 데 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앞으로의 방향에 "'로펌스토리'를 통해 법의 실체를 쉽게 전달하고, 독자들의 법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사진 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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