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잃을 것도 없지만"…250㎜ 폭우 예고에 산청 주민들 '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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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극한 호우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에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민들의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지 2주 만에 다시 폭우와 대피 상황을 마주하게 된 산청지역 주민들은 크게 침울해져 있다.
산청군은 이날 오전부터 군청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주민 대비 준비와 산사태 피해 예방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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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일몰 전 사전 주민 대피 조치" 지시

(산청=뉴스1) 박민석 기자 = 지난달 극한 호우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에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민들의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3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5일까지 경남에는 80~150㎜,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특히 이날 밤부터 4일 오전까지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지 2주 만에 다시 폭우와 대피 상황을 마주하게 된 산청지역 주민들은 크게 침울해져 있다.
산청군 신안면 신기마을의 이상록 이장은 호우 소식에 "방법이 없다. 하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며 "마을이 침수된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비가 오는지 걱정만 많다"고 하소연 했다.
생비량면 송계마을의 차규석 이장은 "어차피 주민들 집에는 벽밖에 남은 게 없어서 집에 들어가지 못했었다"며 "다만 집안에 들어온 토사 같은 것들은 다 치워 뒀는데 다시 비가 많이 온다고 해 그간 복구해 온 것들이 다 허사가 될 것 같아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신안면 야정마을에 거주하는 유승연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경남연합회 산청군지회장은 "이미 앞선 피해로 농경지도 침수되고 가축도 폐사되는 등 농민들은 다 잃어 버려서 더 잃을 게 없다"며 "이번에는 인명피해만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산청군은 이날 오전부터 군청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주민 대비 준비와 산사태 피해 예방 등을 점검했다. 오후 2시부터는 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발령하고 전 읍면에서 주민 사전 대피 점검, 재해 취약 지역 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도 이날 오전 초기 대응 단계를 거쳐 재난대책본부 비상 1단계에 돌입했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 호우로 피해를 본 시군에서는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2차 피해가 없도록 대비·대응을 철저히 하라"며 "산사태 피해지역은 조속히 응급 복구와 예찰을 실시하고 일몰 전까지 사전에 주민 대피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산청에는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평균 632㎜, 최대 717㎜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속출했다. 당시 호우로 14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1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다. 2만 8843건의 피해가 발생해 475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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