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에서 영감 받은' 배소현, 오로라월드 초대챔피언 '시즌 첫 우승'…KLPGA 통산 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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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막상막하의 챔피언조 우승 대결에서 '30대의 노련미'를 앞세운 배소현(32)이 마지막에 웃었다.
나흘간 19언더파를 269타를 작성한 배소현은 공동 2위 고지원과 성유진(25·이상 18언더파 270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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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타 차 막상막하의 챔피언조 우승 대결에서 '30대의 노련미'를 앞세운 배소현(32)이 마지막에 웃었다.
3일 강원도 원주의 오로라 골프&리조트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6,5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상반기 마지막 시합인 동시에 올해 '신설 대회'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고지원(21)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배소현은 깔끔하게 5개 버디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간 19언더파를 269타를 작성한 배소현은 공동 2위 고지원과 성유진(25·이상 18언더파 270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배소현의 이번 성과는 작년 9월 1일 끝난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 이은 약 11개월만의 K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배소현은 2023시즌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2024시즌 단숨에 3승을 거두며 투어 강자로 급부상했고,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큰 기대 속에 2025시즌을 시작한 배소현은 개막전부터 5월 중순까지 약 2개월간 참가한 8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입상하지 못했다. 이후 5월 말 제13회 E1채리티 오픈 공동 9위, 7월 초 제15회 롯데 오픈 공동 3위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모멘텀이 필요했던 배소현은 지난 2주간 KLPGA 투어 대회가 진행되지 않은 혹서기 휴식기에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찾았고, 그곳에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배소현은 짧은 시간 경기력을 재정비한 뒤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첫날 1언더파 공동 60위였던 배소현은 둘째 날 6타를 줄여 공동 11위로 도약했고, 무빙데이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날 2번홀(파4)에서 1.8m 첫 버디를 낚은 배소현은 7-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챔피언조가 전반 홀을 끝냈을 때 배소현은 중간 성적 17언더파 선두에 나섰고, 2타를 줄인 성유진과 1타를 줄인 고지원이 16언더파로 추격했다.
성유진이 11번홀(파5) 버디를 기록하며 배소현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배소현은 14번홀(파4) 4.1m 버디를 떨어뜨려 다시 단독 선두가 됐다.
배소현이 그린을 놓쳐 파로 홀아웃한 17번홀(파3)에서 성유진이 버디를 낚아채며 1타 차로 압박해왔다.
15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고지원도 막판에 힘을 냈다. 16번홀(파4)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배소현과 2타 차로 간격을 좁혔다.
18번홀(파4)에서 배소현의 어프로치 샷이 홀과 15.8m 거리의 프린지에 멈춘 데 비해 추격자 두 선수는 버디 퍼트 기회였다. 배소현이 어려운 라이의 1.7m 파 퍼트를 남긴 가운데, 성유진의 6.7m 버디 퍼트가 빗나갔다. 고지원은 5.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배소현이 파 퍼트를 놓치면, 세 선수가 연장전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었으나, 배소현은 침착하게 파로 우승을 확정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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