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울산은 또 패배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울산이 김판곤 감독의 고별전에서도 패배하면서 ‘소방수’로 거론되고 있는 신태용 감독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울산은 지난 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하루 전인 1일 김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한 울산은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배하면서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의 늪에 빠졌다.
울산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챔피언이다. 올해는 왕조를 넘어 왕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24경기에서 승점 31점을 쌓는데 그치면서 7위까지 밀려났다. 선두인 전북 현대(승점 54)와 우승 경쟁은 이미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히려 울산은 강등권인 10위 수원FC와 승점차가 3점으로 좁혀지면서 2부리그 강등 가능성까지 현실로 다가왔다.
울산은 변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김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하기도 전에 후임 접촉 과정과 대상까지 드러나 어려움도 겪었다. 결국, 이 책임으로 김광국 대표이사까지 동반 퇴진하면서 행정 공백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 대신 울산 지휘봉을 잡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떠난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신 감독이다.
신 감독은 과거 자신이 지도했던 K리그2(2부) 성남FC의 비상근 단장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행정가로 변신했다. 축구 현장에선 그가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점쳤으나 울산의 갑작스러운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진 분위기다. 신 감독은 언론과 만남에선 울산 부임에 답변을 미뤘으나 이미 결정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흔들리는 팀을 살려내는 재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과거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소방수로 등장한 이력이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진 고 이광종 감독을 대신해 8강이라는 성과를 냈고, 이듬해에는 갑자기 공석이 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맡아 U-20 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진출 위기에 몰렸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당시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독일을 2-0으로 꺾으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신 감독이 위기의 울산까지 살려낸다면 소방수라는 이미지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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