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화학공장 폭발 화재…1명 실종·3명 부상
권오석 기자 2025. 8. 3. 15:14
과산화수소·게미산 배합 중 폭발
인근 편의점·건물 유리창 파손
주민 대피령·대응 1단계 발령
3일 낮 12시 42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영천일반산업단지 본촌공단 내 대달산업(주) 공장에서 화재가 나 불길이 치촛고 있다. 권오석 기자
폭발 충격으로 인근 편의점 유리창이 파손됐다. 권오석 기자
3일 낮 12시 42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영천일반산업단지 본촌공단 내 대달산업(주) 공장에서 화재가 나 불길이 치촛고 있다. 권오석 기자
인근 편의점·건물 유리창 파손
주민 대피령·대응 1단계 발령

3일 낮 12시 42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영천일반산업단지 내 대달산업(주)에서 폭발을 동반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곳은 화장품 원료 등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사고 당시 10여 명이 근무 중이었다.
공장 인근 주민 A씨는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근 편의점과 공장 건물의 유리창이 폭발 충격으로 파손됐으며, 인근 공장에서는 긴급 전력·가스 차단 조치가 내려졌다.
화재는 공장 내 1창고에서 과산화수소와 게미산을 배합하던 도중 발생한 열기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일부는 바닥으로 깔리는 가스를 보고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1명이 실종되고 3명이 경상(찰과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소방본부는 낮 12시 5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서 전 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동시에 화학 특수 차량과 소방헬기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연이어 발생하는 폭발로 인해 진압은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내 보관 중인 각종 화학물질의 정확한 목록을 파악 중이며, 추가 폭발 가능성이 높아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인명 피해 최소화와 2차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천시는 사건 직후 인근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했으며, 인근 산업단지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전면 대피 조치를 실시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과 공장 내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