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추궁 중 살해?" 피범벅으로 사망한 일타강사…아내 자백, 믿을 수 있나 ('그알') [종합]

이유민 기자 2025. 8. 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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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가 부동산 공법 분야의 일타강사로 알려졌던 고(故) 최성진 씨가 자택에서 숨진 사건을 다시 들여다봤다.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경위와 아내의 자백,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의혹들을 중심으로 사건의 전말을 추적했다.

'양주병과 혈흔 - 부동산 일타강사 살인 사건'이라는 부제로 방송된 이날 내용은, 올해 2월 15일 새벽 3시경 112에 접수된 다급한 신고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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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부동산 공법 분야의 일타강사로 알려졌던 고(故) 최성진 씨가 자택에서 숨진 사건을 다시 들여다봤다.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경위와 아내의 자백,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의혹들을 중심으로 사건의 전말을 추적했다.

'양주병과 혈흔 - 부동산 일타강사 살인 사건'이라는 부제로 방송된 이날 내용은, 올해 2월 15일 새벽 3시경 112에 접수된 다급한 신고로 시작된다. "남편이 죽은 것 같다"는 신고 뒤 발견된 남성은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거실에 쓰러져 있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1시간 만에 숨을 거두었다.

ⓒSBS

충격은 그의 신원이 알려지며 배가됐다. 사망자는 부동산 공법 강의로 수많은 수강생의 존경을 받았던 '일타강사' 최성진 씨였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는 개인 연락처를 공개하며 자정까지 질문을 받아주고, 시험 당일 병상에서 직접 격려 전화를 걸 정도로 헌신적이었던 스승이었다. 지인들과 제자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입을 모았다.

사건 당시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집 안에는 아내 윤 씨만이 함께 있었다. 윤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다. 평일에는 서울에서 강의를 하고 주말에는 평택 자택에서 아내와 시간을 보내던 최 씨는, 사건 당일 역시 집으로 돌아온 참이었다.

윤 씨는 남편과의 술자리 도중 외도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졌다고 진술했다. 이어 남편이 흉기를 들고 자신을 위협하자 거실에 있던 1.75L 양주병을 들어 방어했고, 몸싸움 끝에 남편의 머리를 가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고의는 없었다"는 윤 씨의 주장이 이어졌지만, 제작진은 실험과 분석을 통해 이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보기 시작했다.

ⓒSBS

사건 현장을 바탕으로 키 차이, 타격 각도, 양주병 무게 등을 고려한 실험이 이어졌고, '우발적 방어'에 비해 피해자의 부상 정도는 지나치게 심각하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사망에 이른 강도와 혈흔 패턴, 타격 지점 등이 윤 씨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들이 발견되며, 사건의 실체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유가족으로부터 고인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부부 간 메시지를 포렌식으로 복원했고, 지난 수년간의 대화 기록이 복구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실마리를 얻기 시작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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