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문수·안철수·조경태·주진우 당대표 후보들, 최대 표밭 TK 공략부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이 후보 등록 마감 후인 지난 1~2일 '최대 텃밭' 공략부터 시작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5명의 후보 중 탈락자 1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에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50%가 각각 반영되는 만큼 보수세가 큰 대구·경북에 우선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일 안철수 후보는 달성공원 새벽시장, 동대구역, 동성로,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시민과 당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현장 소통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방문해 "대구 코로나19 봉사 때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의힘을 다시 살리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우리 당을 살려주셔야 한다"며 "우리 당이 다시 유능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과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동대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나서는 "당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적 쇄신은 필요하다"면서도 "개헌저지선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문건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주의 또는 징계 수준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의원직 박탈까지 가는 것은 과도하다"고 했다.

같은날 주진우 후보는 '보수의 성지'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구 수성을·달성군·북구을 당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문시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주 후보는 대구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주 후보는 "2002년도 대구지검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해 2년 정도 대구에서 살았다"며 "또 박근혜 정부에서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나 수사 상황에서 모두가 등을 돌릴 때 끝까지 청와대에 남아 특검의 압수수색을 막아내고 박 전 대통령을 지켰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당의 시스템은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 중진 의원일수록 국민이 관심 있는 현안에 목소리를 더 높여야 하는데 뒤에 나서지 않고 뒤로 발을 뺀다"며 "당을 확실히 시스템으로 쇄신해서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절대 배지를 달 수 없는 그런 구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일 김문수 후보는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찾았다. 이어 김천·구미갑 당원협의회와 대구시당위원회에서 당원들을 만나고,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에서 지방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경북도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이 '영남 자민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영남이 있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고 산업뿐만 아니라 민주화의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는데 영남이 문제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선동"이라 "'영남 자민련'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랑스러운 것"이라며 영남을 치켜세웠다.
당 대표 선거에서 전체 당원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는 영남권의 지지가 절대적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같은날 조경태 후보는 권기창 안동시장, 김하수 청도군수와 각각 면담하고 경북도·안동시의회 의장단을 만났다. 안동과 문경에선 각각 당원 간담회, 청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민심 1위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당대표는 중도층이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들이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좀 더 전략적이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상태에서 대구 경북은 모르겠지만 기타 지역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라며 "결국은 대구에서만 당선되는 것이 무슨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헌법을 부정했고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고 적시돼 대통령이 파면됐다. 그를 에워싸고 있는 정당과 구성원들이 잘못이 있지 않느냐"며 "그러면 과오를 반성하고 용서를 구해야 되는데 이 순서가 빠져 있다. 책임지는 모습을 한 사람도 보이지 않으니 지지율이 오를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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