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의 조화, 그 너머를 꿈꾸다…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 공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2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현 세계와의 조화와 그 너머를 그리며 11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야외공연장 뮤직텐트(Music Tent)에서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 공연이 홍석원 지휘와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열렸다.
야외 공연장인 탓에 외부 소음이 들려왔지만, 스와나이와 오케스트라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로 공연을 이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2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 2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야외공연장 뮤직텐트(Music Tent)에서 열린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에서 홍석원이 지휘하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리니스트 스와나이 아키코와 협연하고 있다. 2025.08.02. [강원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yonhap/20250803131349614jfgg.jpg)
(평창=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제22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현 세계와의 조화와 그 너머를 그리며 11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야외공연장 뮤직텐트(Music Tent)에서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 공연이 홍석원 지휘와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열렸다.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In Harmony with the World)이라는 제목의 폐막 공연은 대중에게 친숙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로 꾸렸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일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스와나이 아키코가 협연했다. 스와나이는 1990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800석 규모 공연장을 관객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스와나이가 빨간색 옷을 입고 홍석원 지휘자와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검은 옷을 입은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대비돼 더욱 강렬해 보였다.
![제22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 2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야외공연장 뮤직텐트(Music Tent)에서 열린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스와나이 아키코가 홍석원이 지휘하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2025.08.02. [강원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yonhap/20250803131349826iwqy.jpg)
스와나이의 연주는 선명한 선율로 공연장을 채워나갔다. 한 번의 활 움직임으로도 여러 음을 명징하게 들려주면서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를 이뤄나갔다. 독주 부분에서는 현을 짚은 손을 바삐 움직이며 화려한 기교를 보여줬다.
야외 공연장인 탓에 외부 소음이 들려왔지만, 스와나이와 오케스트라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악장에서 소리를 서서히 줄여나가며 마무리한 뒤, 3악장 특유의 리듬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면서 스와나이와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룬 음악(하모니)은 절정에 달했다.
스와나이는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파르티타 3번'을 앙코르곡으로 들려주며 관객의 호응에 화답했다.
![제22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 2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야외공연장 뮤직텐트(Music Tent)에서 열린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에서 홍석원이 지휘하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스와나이 아키코가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8.02. [강원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yonhap/20250803131350043gfvh.jpg)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로 공연을 이어갔다. '신세계로부터'는 체코에 있던 드보르자크가 미국 뉴욕 음악원 교수로 와달라는 제안을 받고 대서양을 건너간 뒤 낯선 신대륙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신세계를 보고 느꼈을 다채로운 감정을 들려주는 듯했다. 1악장에서 현악기와 호른의 연주를 거쳐 모든 악기가 강한 세기로 합주하는 부분은 놀람과 흥분을, 2악장에서 관악기와 현악기들이 번갈아 연주한 주선율은 서정과 애절함을 전해줬다. 홍석원은 때로는 절도 있게, 때로는 바이올린 소리를 닮은 듯한 떨리는 몸짓으로 곡을 끌어나갔다.
![제22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 2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야외공연장 뮤직텐트(Music Tent)에서 열린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에서 홍석원이 지휘하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있다. 2025.08.02. [강원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yonhap/20250803131350227lrwg.jpg)
신세계는 4악장에 이르러 오케스트라의 하나 된 연주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죠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응원가 등으로 잘 알려진 주선율이 반복되며 객석을 압도해갔다. 주선율이 느리게 반복되며 마무리된 곡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며 신세계 저 너머를 그리는 듯했다.
객석은 기립박수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화답했다. 홍석원은 일일이 각 파트를 일으켜 세우며 함께 한 오케스트라에 찬사를 보냈다.
![제22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 2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야외공연장 뮤직텐트(Music Tent)에서 열린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에서 지휘자 홍석원과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8.02. [강원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yonhap/20250803131350438jjzi.jpg)
지난달 23일 개막한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이로써 11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음악제는 '조화의 나눔: 경계를 넘는 음악적 영감'이란 의미의 '인터 하모니'(Inter Harmony)를 주제로 다른 문화, 지역 등에서 영감을 받은 곡들을 선보였다. 벤저민 브리튼의 오페라 '나사의 회전'을 콘서트 버전으로 국내 초연하는 등 새로운 곡들도 소개했다. 음악제에는 1만명 넘는 관객이 찾아 음악적 영감을 나눴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양성원 예술감독은 공연 뒤 기자와 만나 "인류의 유산 같은 작품을 연주함으로써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추구했다"며 "많은 분이 감동적이었다고 해주셔서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엔 완전히 다른 테마의 곡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encounter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李대통령, 인니 대통령에게 받은 반려견 선물 'SNS 인증샷' | 연합뉴스
- 특검팀 부적절 언행 논란 반복…특별수사관이 SNS에 조서 올려 | 연합뉴스
- 데뷔 직전 잠적…'먹튀 의혹' 日출신 연습생 출국정지·추적중 | 연합뉴스
- 39도 고열 영아 병원길 막히자…경찰 에스코트로 5분 만에 도착 | 연합뉴스
- [샷!] 우울증·공황장애 이겨냈어요 | 연합뉴스
- [팩트체크] 3년 전에는 다 갔는데…올해 서울초교 26%만 소풍 | 연합뉴스
- 시신서 금목걸이 빼내고 "훔친것 아냐" 주장했지만…법원 "절도" | 연합뉴스
- "여검사 명품 가방 사준다" 속여 마약사범에 돈받은 60대 징역형 | 연합뉴스
- 람보르기니 몰다 음주 뺑소니친 대학생 법정구속 | 연합뉴스
- 직장인 52% "일터에 AI 도입 후 채용 줄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