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내년에 어쩌나…맛도 향도 닮은 최대 경쟁자, 무관세로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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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내에 수입되는 미국산 만다린에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제주도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미국산 만다린이 무관세로 수입되면 제주산 감귤류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산 만다린은 주로 3∼5월 국내 판매가 이뤄지는데 이 시기 유통이 겹치는 제주 감귤류의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만다린은 제주 감귤류의 경쟁 품목이 될 수밖에 없어 무관세 적용과 수입 물량 증가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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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세율 9.5% 적용해도
상반기 수입물량 8000톤 육박
제주 감귤과 경쟁 불가피 대책 마련
![제주 감귤 수확 모습.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mk/20250803112102021wvnv.jpg)
3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미국산 만다린의 수입 관세율을 당시 144%에서 매년 9.6%씩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올해 기준 관세율은 9.5%이지만 내년에는 수입 관세가 사라진다.
미국산 만다린은 매년 관세율 인하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입 물량도 매년 급증했다. 미국산 만다린 수입 물량은 2017년 0.1톤, 2018년 8.3톤에 불과했지만 2021년 728.5톤 등으로 매년 늘었다. 특히 관세율이 20% 미만으로 낮아진 지난해에는 3099톤이 수입됐다. 관세율이 9.5%로 떨어진 올해는 상반기에만 7915톤이 수입돼 지난 한 해보다 이미 두 배 이상 수입 물량이 늘었다.
미국산 만다린은 주로 3∼5월 국내 판매가 이뤄지는데 이 시기 유통이 겹치는 제주 감귤류의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에서는 한라봉과 레드향이 1월부터 5월까지 출하되고 카라향은 4월 중순에 출하가 진행된다. 일부 하우스 재배 감귤은 5월부터가 출하 시기다.
제주도 관계자는 “만다린은 제주 감귤류의 경쟁 품목이 될 수밖에 없어 무관세 적용과 수입 물량 증가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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