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무역수지 아직 좋지만…미국·중국 모두 점진적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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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주요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점차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미국은 관세발 충격에 점진적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중국과 인도 등은 내수 동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인도 등도 정부의 재정 노력은 나타나고 있지만 단기간 부진한 수요가 예상돼 신흥국 수출 역시 둔화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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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주요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점차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미국은 관세발 충격에 점진적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중국과 인도 등은 내수 동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7월 수출은 작년 7월보다 5.9%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작년과 조업일수가 동일해 일평균수출도 5.9% 늘었다. 올해 1월과 5월을 제외하면 5개월은 전년보다 수출이 늘어났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감소에도 반도체 장비와 철강 수입이 늘며 0.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제한된 수요 충격 속에 66억달러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소폭 줄었지만 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대미국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절대 규모는 주요국 중 중국과 아세안 다음인 3위로 위축됐다. 유럽연합(EU) 수출은 지난해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어지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일본 수출은 1개월 만에 재차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흥국 중에서는 중국은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중동도 36.4% 줄며 감소로 전환됐다. 인도와 아세안, 중남미는 2개월 연속 완만한 수요 개선을 기록했다.
품목별 차별화가 이달에도 이어졌다. 견조한 인공지능(AI) 투자로 반도체는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반면, 선수요 유입 둔화로 컴퓨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석유화학과 일반기계, 철강은 모두 감소세를 이어갔다. LNG 운반선 등 고가 수주 물량 인도가 증가한 선박은 106.6% 커지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7월 수출에 관세 여파가 점진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와 선박, 화장품 등 일부 품목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가 유지됐고, AI투자와 한미 조선협력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지역별로 예상되는 수요 흐름이 다른 만큼, 분리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은 이번 무역협상으로 미국 내 한국 수출 경쟁력 약화가 더해져 대미 수출은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중국과 인도 등도 정부의 재정 노력은 나타나고 있지만 단기간 부진한 수요가 예상돼 신흥국 수출 역시 둔화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유로존과 일본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실질임금 개선 속 내수 반등 기회가 포착된다"며 "두 국가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은 14% 정도로 기타 신흥국에 못 미치지만 어느정도 수출 하단 방어의 역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dt/20250803110207303snew.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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