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선수들 보면 웃음이 나, 연패할 땐 순위도 안 봐…” 김도영의 미안한 마음, 72경기나 못 뛰었으니[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5. 8. 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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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선수들 보면 웃음이 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김도영의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와서 저 보고 그냥 웃더라고요”라고 했다. 김도영이 웃자, 이범호 감독도 웃었다. “그래서 나도 한번 웃어주고, 그 웃음에 많은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김도영/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도영의 웃음에는 미안함이 담겨있었다. 팀과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니, 역설적으로 웃음이 났던 것이다. 마치 아주 어려운 상황서 해탈이라도 한 듯, 오히려 화도 안 나고 그저 웃음만 난다는 그런 의미라고 봐야 한다.

김도영은 “그냥 선수들만 봐도 약간 민망한 느낌이…아무래도 올해 두 번 다쳐서 나로서도 되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또 선배님들이나 동료 모두 약간 아쉽다는 눈치로 ‘괜찮냐’고 물어보고, 그래서 선수들만 봐도 웃음이 나더라고요”라고 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27경기서 100타수 33안타 타율 0.330 7홈런 26타점 19득점 3도루 출루율 0.378 장타율 0.630 OPS 1.008이다. KIA가 1일 광주 한화전까지 99경기를 치렀으니, 정확히 72경기에 결장했다. 시즌의 절반을 양 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날린 것이다.

그 72경기서 KIA는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며 표류했다. 잠시 8~9위로 처지기도 했고, 주로 중위권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다. 함평 타이거즈의 6월 대반란으로 잠시 2위까지 올라갔지만, 7월 추락으로 다시 중위권으로 돌아갔다. 2일까지 99경기서 48승47패4무로 5위다.

1~2위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는 이미 9.5~10경기 차로 벌어졌다. 3위 롯데 자이언츠에도 5.5경기 차라서 3위 도약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사실상 목표를 확실한 5강 진입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잔여 45경기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한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당연히 김도영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도영은 재활하는 동안 야구를 안 봤지만, 결과와 순위표는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성적보다도 결과는 꼭 챙겨봐야 되는 것 같아요. 결과를 챙겨보고 최근에 조금 승이 잦다 싶으면 순위 한번 보고, 연패할 때는 순위도 아예 안 보고. 딱 복귀하기 전에 어제 순위 체크 한 번 하고 올라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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