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보일 만큼 앙상…하마스, 인질 2명 영상 공개

정민아 2025. 8. 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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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한 남자가 웅크린 채 앉아있습니다.

이 남성은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660일 넘게 억류된 인질 에비아타르 다비드(24)입니다.

현지시간 1일 올라온 영상에서 하마스는 어둡고 좁은 땅굴 안에 앉아있는 다비드와 영양실조에 걸린 가자지구 어린이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점령군(이스라엘) 정부가 그들을 굶기기로 결정했다"는 자막을 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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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처우 열악은 이스라엘 때문"

갈비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한 남자가 웅크린 채 앉아있습니다.

이 남성은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660일 넘게 억류된 인질 에비아타르 다비드(24)입니다.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올라온 영상에서 하마스는 어둡고 좁은 땅굴 안에 앉아있는 다비드와 영양실조에 걸린 가자지구 어린이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점령군(이스라엘) 정부가 그들을 굶기기로 결정했다"는 자막을 띄웠습니다.

또 "그들은 우리가 먹는 것을 먹고, 우리가 마시는 것을 마신다"고 강조했는데,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가자지구 기아 위기가 심화한 만큼 인질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해진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다비드는 카메라를 보고 "며칠간 음식을 먹지 못했다"며 "버림받은 기분이 든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나와 다른 인질들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인질 롬 브라슬라브스키(21)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인 그는 영상에서 가자지구 기아 위기에 대한 뉴스를 시청하다가 이스라엘 정부에 석방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지난 1월 석방된 리리 알바그(19)는 이들 두 인질의 영상을 접한 뒤 "그들이 아직 거기 있는데도 저는 살아남았다는 사실 때문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며 "그들은 굶주리고 고문당하고 홀로코스트를 다시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지난달 24일 하마스가 60일 휴전안과 관련해 이스라엘 철군 확대, 구호품 배급 방식 변경 등을 요구하는 역제안을 전달한 뒤 교착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역제안 핵심 사항을 거부하는 답변을 전달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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