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밀착' 외쳤지만…새마을금고, 담당지 밖 대출 '37조'

이광호 기자 2025. 8. 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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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최근 5년간 취급한 권역외 대출이 37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3일)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11만1652건의 권역외 대출을 취급했습니다. 

권역외 대출이란 돈을 빌린 사람의 주소나 사업장, 혹은 담보로 잡은 부동산 중 어떤 것도 대출을 취급한 금고 권역 안에 속하지 않는 대출을 뜻합니다. 

새마을금고는 각자의 권역 내에서 대출 등 금융 업무를 취급하는 것이 원칙으로, 이는 권역 밖의 부동산 리스크나 대출 업체의 신용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고 허위 서류 등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권역외 대출은 2020년 6.8조원에서 2021년 12.6조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후 대량 현금 인출 사태, 뱅크런을 겪은 2023년까지 2년 연속 급감했습니다(22년 11.1조원, 23년 2조원).

하지만 지난해  다시 4.7조원으로 반등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2조원의 권역외 대출을 약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앙회의 관리 규정을 위반한 곳도 수백 곳에 달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권역외 대출을 같은해 신규 대출 취급액의 33% 이내로 관리하고 있는데, 5년간 272개 금고에서 연말 잔액 기준 권역외대출 누적 취급 비율이 33%를 넘겼습니다. 

허영 의원은 "새마을금고는 지역밀착형 서민금융이라는 명분으로 금융감독권 이관을 회피해 왔다"면서 "그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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