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부상은 아니겠지'... 박동원이 팔꿈치 쪽을 가리켰다, LG 마무리 몸상태 촉각

심혜진 기자 2025. 8. 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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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동원이 유영찬의 팔꿈치 쪽이 좋지 않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TVING 캡처
LG 트윈스 유영찬./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1위 한화 이글스를 턱밑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몸상태에 이상 신호가 나왔다. LG 팬들은 해프닝으로 끝나길 바랄 뿐이다.

LG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솔로 홈런으로만 점수를 내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5회 박동원이 스타트를 끊었고, 6회에는 김성윤이 맞불을 놨다. 7회 문보경의 솔로포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7회말 김영웅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희비는 9회 갈렸다. 2사에서 등장한 오지환이 김재윤을 공략해 결승 솔로포를 때려냈다. 2023년의 장면이 떠오른 장면이었다. 2년 전 1승 1패로 맞선 한국시리즈 3차전 KT와 경기였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당시 KT 소속이었던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한국시리즈 향방은 LG로 넘어갔고, 29년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재윤이 삼성으로 옮긴 후 2년만에 비슷한 장면이 나온 것이다.

오지환의 홈런으로 LG의 5연승이 완성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투수를 교체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TVING 캡처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8회 2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유영찬이 이닝을 마무리한 뒤 9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홍현빈을 공 1개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재현을 공 2개로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김도환을 상대로 초구 148km 직구를 던졌지만 볼이 됐다. 2구째를 던지기 전 포수 박동원이 잠시 마운드를 방문했다. 이상 신호를 감지한 듯 했다. 유영찬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벤치 쪽으로 팔꿈치 쪽이 좋지 않다는 신호를 보냈다. 바꿀 투수를 준비 시켜 달라는 뜻으로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바꿔?"라고 물어봤지만 일단 김도환을 계속해서 상대하기로 했다. 유영찬은 4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유영찬은 지난해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재활 후 지난 6월 1군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 돌아와서 21경기 2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하며 LG 뒷문을 단단히 막고 있다.

그렇기에 승리는 했지만 LG도 팬들도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 이탈은 치명적이다.

LG 트윈스 유영찬./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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