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에 또 사퇴 압박…“후임 지명 앞당길 수도”
미국의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돌연 사임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도 예상보다 빠르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너무 늦은 이(Too Late)”라는 별칭을 붙이며 자진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파월 의장을 해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서는 정반대의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그녀(쿠글러)는 그(파월)가 금리 결정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사임한 것”이라며 “그도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글러 이사의 사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을 더 이른 시점에 낙점할 가능성을 키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쿠글러 후임을 지명하면서 그 인물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삼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 의장은 임기(4년)가 끝나면 이사직에서도 물러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2028년까지 이사직 임기가 남아 있어 이번 기회가 트럼프에게는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울프 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미국 정책·정치 수석은 블룸버그에 “트럼프가 이번 공석을 통해 차기 의장 인선까지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현재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2~3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해왔다. 캐빈 해싯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트럼프가 1기 집권 당시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연준 이사회는 의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트럼프가 임명한 미셸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사임한 쿠글러 이사와 파월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이사 임기는 6년 이상 남아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용·최태원에 90도 허리 굽힌 李 “국민 영웅”
- [비즈톡톡] 中 로봇 강자 유니트리가 韓 로봇 스타트업과 손잡은 까닭
- 중국, 日 기관·기업 40곳 수출 통제… “재군사화·핵무장 시도 저지”
- ‘저승사자’ 한동훈 당선에 업스테이지 초긴장… 국민성장펀드·국가대표 AI 어쩌나
- 남의 땅에 건물 짓고는 ‘20년 지났으니 내 땅’ 주장… 대법서 패소
- “역대 최고 전력이라더니”…‘졸전’ 홍명보호 탈락에 광고계도 ‘날벼락’
- 삼전·닉스만 허용한 게 패착?... 미국과 다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 [경제 포커스] 수익률 1%p에 ‘기금 고갈 시점’ 13년 출렁하는 국민연금
- “비싸다” vs “감정가 반영”… 민간임대 분양전환가 분쟁 반복
- 법외 노조도 위임장 하나면 끝?… 화물연대 ‘우회 교섭’에 산업계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