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칸, 분데스리가 경쟁력을 우려하다…“점점 뻔해지고 지루해지고 있어”

권재민 기자 2025. 8. 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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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칸 전(前) 바이에른 뮌헨 대표이사(독일)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쟁력에 대해 우려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3일(한국시간) 칸과 인터뷰를 인용해 "칸은 분데스리가가 장기적으로 건강하기 힘든 리그라고 평가한다. 독일 최고 선수들이 간혹 바이에른 뮌헨(독일) 대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행을 선택하는게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봤다"고 보도했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황금기에 함께했던 칸은 현재 분데스리가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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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칸 전 바이에른 뮌헨 대표이사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쟁력에 대해 우려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와 클럽월드컵의 출범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EPL, 라리가와 간극이 커질 것으로 봤다. 사진출처│분데스리가 페이스북
올리버 칸 전(前) 바이에른 뮌헨 대표이사(독일)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쟁력에 대해 우려했다. 다른 세계정상급 리그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독일 매체 ‘키커’는 3일(한국시간) 칸과 인터뷰를 인용해 “칸은 분데스리가가 장기적으로 건강하기 힘든 리그라고 평가한다. 독일 최고 선수들이 간혹 바이에른 뮌헨(독일) 대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행을 선택하는게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봤다”고 보도했다.

칸은 과거 독일축구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이었다. 2002한·일월드컵에선 7경기 3실점으로 독일의 준우승을 이끈 점을 높게 평가받아 골든볼(최우수선수)과 야신상(현 골든글러브·최우수골키퍼상)을 석권한 월드클래스 골키퍼였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황금기에 함께했던 칸은 현재 분데스리가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그는 “앞서 지난 13시즌동안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무려 12시즌을 우승했다. 총액 3억 유로(약 4831억 원)를 들인 선수단과 4000만 유로(약 645억 원) 전후의 선수단이 경쟁하는게 긍정적 현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을 위협할만한 클럽들이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국에서 막을 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의 출범도 분데스리가의 경쟁력 약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칸은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회가 생길수록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다른 팀들의 간극은 점점 커질 것이다. 그 결과 순위 싸움이 예측 가능해지면서 지루해질 것으로 본다”며 “현재로선 EPL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세계최고의 리그이며, 분데스리가와는 간극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플로리안 비르츠(독일)의 이번 여름이적시장 행보도 현재 분데스리가의 실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독일축구의 신성 비르츠는 2024~2025시즌까지 레버쿠젠(독일)에서 뛴 뒤, 리버풀(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을 놓고 고민하다 리버풀 이적을 선택했다. 칸은 “특별히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독일 최고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EPL을 선택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분데스리가는 아직 세계축구계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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