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예상치 훌쩍 뛰어넘은 DL이앤씨…하반기 과제는

홍재영 기자 2025. 8. 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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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 늘어난 2분기 실적을 냈다.

DL이앤씨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여온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여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마침내 주택원가율 악화의 긴 터널을 벗어나는 모양새"라며 "별도 주택부문 원가율이 87.2%를 기록하면서 연초부터 회사가 소통해 온 '1분기 일시적 부진 후 2분기부터 본격적 실적 개선'이 현실화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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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 늘어난 2분기 실적을 냈다. 원가율 상승의 부담을 벗어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진다. 다만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기조로 2분기를 포함해 상반기 수주가 부족하다는 평가인데, 하반기 수주에 따라 수익성 개선세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914억원, 영업이익은 126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31일 잠정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는 각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약 4%(매출), 19%(영업이익) 웃도는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 이후 2년 반만에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7.5%가 증가해 전년 대비 높은 수익성 개선세를 보였다. DL이앤씨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여온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여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부문 원가율 개선에 대해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특히 주택부문에서 고원가 현장들이 종료됨에 따라 개선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DL이앤씨의 2분기 원가율은 87.3%를 기록했다. 이 중 주택 부문 원가율이 전년 동기의 93%에서 5.8%포인트(p) 낮아진 87.2%를 기록하면서 원가율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마침내 주택원가율 악화의 긴 터널을 벗어나는 모양새"라며 "별도 주택부문 원가율이 87.2%를 기록하면서 연초부터 회사가 소통해 온 '1분기 일시적 부진 후 2분기부터 본격적 실적 개선'이 현실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한 일회성 요인 없이 고원가현장 종료에 따른 믹스개선 효과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건설업계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 사례가 발생하는 데 비해 높은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갖췄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6.0%, 차입금 의존도는 10.6%다. 아울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496억원, 순현금은 1조153억원을 보유해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약점은 수주 실적이다. DL이앤씨는 올 2분기 연결기준 9626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을 중심으로 선별수주하는 사업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상반기 수주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DL이앤씨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13조2000억원인데 비해 상반기 누적 수주는 2조5000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하반기 수주 개선세가 주목할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주 회복과 도급 증액 추진 성과가 확인된다면 실적 상향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지난 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5년도 시공능력 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1순위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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