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9월 하루 55만 배럴 증산 원칙 합의…감산 완전 해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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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9월 하루 약 54만8000배럴 규모의 추가 증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전략본부장은 "OPEC+가 220만 배럴 감산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향후에는 시장 상황과 거시 환경을 평가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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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서 공급 확대 기조로 방향 선회...유가 급등 우려 완화
하루 166만 배럴 추가 감산분의 증산여부에 시장 촉각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9월 하루 약 54만8000배럴 규모의 추가 증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OPEC+는 최근까지 유가 방어를 위해 감산 정책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들어 공급 확대 기조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이는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여름철 수요 증가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를 완화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증산 결정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치적 승리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글로벌 공급 과잉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OPEC+는 지난달 회의에서 이미 감산 물량 복원에 잠정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그 합의를 공식화하는 단계다. 시장에서는 2026년말까지 유보하기로 한 추가 감산분인 하루 166만 배럴 규모의 공급 재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전략본부장은 “OPEC+가 220만 배럴 감산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향후에는 시장 상황과 거시 환경을 평가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OPEC+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Liberation Day)’에 발표한 상호 관세가 나온 직후 감산 종료를 전격 발표하며 유가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바 있다. 이후 매달 증산 속도를 높여왔으며, 지난 7월에는 한층 가속화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최근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반등했으며, 2일 기준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6.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와 글로벌 성장 둔화가 맞물리며 하반기 시장에 잉여 공급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에 신속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압박하며,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을 겨냥한 2차 제재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산 공급이 줄어들 경우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요구하는 금리 인하 기조와 상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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