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아냐! 명예? 아냐? 전술? 아냐!... '상식 파괴자' 김상식 분석한 베트남 매체, "KIM은 전술을 신격화하지 않지"
(베스트 일레븐)

'김상식은 전술을 신격화하지 않지.'
베트남 매체가 김상식 감독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눈길을 끈다. 베트남 '파프루아트'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불과 7개월 만에 두 차례나 동남아시아 정상에 오른 비결을 분석했다. 김상식호는 지난해 AFF컵에 이어, 최근에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를 제패했다.
매체가 밝힌 첫번째 비결은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체는 "2027 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말레이시아에 0-4로 대패해 커다란 실망감을 느꼈던 김 감독은 과거에 얽매이기보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U-23 대표팀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현재에 온전히 집중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을 바라보는 김 감독의 비전도 언급했다. 매체는 "김 감독은 이 세대가 뛰어난 기술과 사고방식, 큰 야망, 그리고 무엇보다도 단합된 팀을 구축하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평가했다"라며 "이러한 기반이 마련되면 성공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어떤 경기에서든 승리를 강조하며, 선수들의 사고 방식과 발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러면서 매체는 김 감독에게는 세 가지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바로 전술, 명예, 나이다. 매체는 "김 감독은 전술을 신격화하거나 명예나 나이를 지나치게 중시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단결심과 열정, 그리고 진지한 훈련 과정을 중요시 여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베트남 U-23 대표팀을 잠재력이 큰 젊은 축구팀으로 보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발전한다면 앞으로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부연했다.
두번째는 세트피스다. 매체는 김 감독이 주요 대회에서 거의 30%의 골을 만들어내는 요소인 데드볼 옵션을 선수들과 면밀히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신장 우위 외에도, 전술적 움직임과 마무리로 김상식호는 동남아시아 무대에서 세트피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에 대한 신뢰도 성공 요인이라고 매체는 밝혔다. 대표 사례가 콩 푸엉이다. 그는 지난 반 년 동안 거의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회 준결승전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했고, 결승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체는 "김 감독은 나이를 장애로 보지 않는다. 그는 의지와 경기장에서의 적응 능력을 중요시한다. 콩 푸엉은 볼 소유, 돌파구 마련 능력, 그리고 뛰어난 투지를 보여주며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했다.
국내 선수든 해외 선수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다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최근 베트남 V리그에 합류한베트남 출신 해외 유망주 정응우옌 도 같은 경우도 비디오로만 봤지만, 앞으로도 계속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했던 바 있다. 매체는 "정응우옌 도 역시 전문성을 보여주고 팀의 방향에 부합한다면, 분명 기회가 열릴 것이다. 김상식은 선수에게 진정한 재능만 있다면 국가대표팀 문호를 항상 열어 둔다"라며 김 감독의 장점을 짚었다.
반 하우와 쑤언 손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복귀는 김상식호에는 희망이다. 매체는 "두 선수 모두 부상에서 제때 회복한다면, 앞으로 베트남 대표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김상식은 베테랑이든 젊은 선수든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모든 기회를 열어 둔다"라고 말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김 감독은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신인 선수 발굴 및 모니터링에 집중할 전망이다. 2025년에 열리는 U-23 아시아 예선, 2027 아시안컵 예선, 그리고 제33회 동남아시아게임 등 주요 대회를 대비해 더욱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파프루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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