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은 도움 필요할 때마다 어깨동무해 줘요”…손흥민 떠나는 줄 몰랐던 유망주의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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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떠난다는 사실을 몰랐던 윌 랭크셔.
'2005년생 유망주' 랭크셔에게도 손흥민은 특별한 존재였다.
랭크셔는 "손흥민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진심으로 어깨를 감싸주는 사람이다. 정말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 그가 무슨 말을 하면,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손흥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유망주' 랭크셔는 손흥민이 떠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를 향한 헌사를 남긴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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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이 떠난다는 사실을 몰랐던 윌 랭크셔. 그는 손흥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토트넘을 떠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감정에 북받친 듯한 모습이었고, 중간중간 침묵도 흘렀다.
손흥민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 내일 즐거운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토트넘 10년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떠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었다. 손흥민은 “축구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이었다. 한 팀에 10년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팀에 하루도 빠짐 없이 모든 걸 바쳤다. 운동장이든 밖이든 최선 다해 노력했다. UEL에서 우승하면서 내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다 이뤘던 게 컸다”며 이별 결심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에게 토트넘은 의미있는 구단이었지만, 토트넘에게도 손흥민은 보물과도 같았다. 토트넘 통산 454경기에 출전, 173골 101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구단 통산 45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7명 중 한 명이며, 구단 역대 득점 5위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에 UEL 우승까지 달성했다.

‘리더’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와 함께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였다. 그만큼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선수들도, 유망주들도 손흥민의 리더십에 녹아 들었다. 손흥민은 항상 웃는 얼굴로 선수들을 대했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달았지만, 그 전부터 꾸준하게 영향력을 발휘했던 손흥민이었다.
‘2005년생 유망주’ 랭크셔에게도 손흥민은 특별한 존재였다. 랭크셔는 지난 1일 미국 ‘디 애슬레틱’과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토트넘 선배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손흥민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랭크셔는 손흥민이 본인에게, 모든 선수들에게 어떠한 존재인지 설명했다.
랭크셔는 “손흥민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진심으로 어깨를 감싸주는 사람이다. 정말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 그가 무슨 말을 하면,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손흥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인터뷰가 공개되고 불과 하루 뒤 손흥민과의 작별을 알게 된 랭크셔였다. 손흥민은 “아직은 오래 같이했던 몇몇한테만 내 결정에 대해 말했다. 오랜 동료이자 친구로서 내가 떠나는 것에 실망했지만 존중해줬다”고 밝혔다. ‘유망주’ 랭크셔는 손흥민이 떠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를 향한 헌사를 남긴 것이었다.
랭크셔가 ‘손흥민의 존재’가 본인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지를 밝힌터라 더욱 여운이 남는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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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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