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에도 '한동훈 역할론' 여전…그의 선택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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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빠졌지만 그의 역할론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물론 친한(친한동훈)계도 8·22 전당대회에서 조직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일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한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판도에 개입을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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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개입 자제…당내 갈등 우려
친한계도 조직적 움직임 선 그어
정치권 "혁신 전선 필요성" 강조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빠졌지만 그의 역할론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물론 친한(친한동훈)계도 8·22 전당대회에서 조직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 전 대표의 '혁신파'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1일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한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판도에 개입을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이 출마함으로써 당내 갈등이 더욱 커질까 봐 불출마를 결정한 건데 후보 중 특정 후보 또는 세력을 공개적으로 지원한다는 건 모순적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이다.
한 전 대표가 앞서 언급한 '개혁 연대' 또한 이번 전당대회에서 세력을 구축해 특정인을 당선시키자는 게 아니라 극우 세력에 맞서 경계를 만들자는 의미라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 측 한 인사는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가 누군가를 지원하는 건 명확하게 전선이나 편을 갈라줘야 할 때 필요한 거지만 지금은 전한길씨의 등장 이후 굳이 한 대표가 나서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탄핵 반대를 주도해 온 전한길 씨가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듯한 언행을 이어오면서 전당대회가 '쇄신 방향'이 아닌 '극우화 논란'에 초점이 맞춰진 판에 한 전 대표가 굳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내 친한계 인사들도 집단적인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친한계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무슨 역할을 할지 기대하는 바가 없다"라며 "국민과 당원이 한 전 대표를 더 찾고 필요로 할 때까지 우리의 할 일을 할 뿐"이라고 전했다.
현 시점에서 친한계가 힘을 합쳐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는 현실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친한계이자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우재준 의원을 공개적이진 않으면서도 암묵적인 방법으로 지원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만의 명확한 '혁신 전선'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문(친문재인)계처럼 당에서 밀려날 수 있다"라며 "지금 확실한 입지를 다져야 다음 기회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이날 확정됐다. 당대표 후보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가나다순) 의원으로, 애초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던 한 전 대표 없이 5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통합과 단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동료 의원이나 당원을 상대로 당에서 나가라고 요구하는 등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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