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재 위협'에도…인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정책 유지

윤다정 기자 2025. 8. 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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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위협에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석유회사에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중단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올 상반기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일평균 약 175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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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 "장기 원유 계약 중단 간단하지 않아"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7.3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위협에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석유회사에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중단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일부 국영 정유사가 최근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지 않았지만, 시장 요인에 따른 임시 중단일 뿐 정부 차원의 정책 변화로 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도 정부 관계자는 "장기 원유 계약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수입을 중단하는 일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인도는 군사 장비 대부분을 항상 러시아에서 구매했고, 지금처럼 모두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의 학살을 멈추라고 요구하는 시점에서도 중국과 함께 러시아 에너지의 최대 구매국이기도 하다"며 "이런 이유로 인도에 8월 1일부터 25%의 관세와 페널티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를 통해 러시아를 우회 압박함으로써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상 테이블로 러시아를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이다. 올 상반기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일평균 약 175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2023~2025년 러시아산 원유의 점유율은 40% 안팎이다.

란디르 자이수왈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에너지 조달은 시장 조건과 전반적 국제 정세를 고려해 결정된다"며 "인도와 러시아는 지속적이고 신뢰 있는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국가와의 관계는 제삼국을 기반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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