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할게’ 근본 보여준 밀너, 故 조타 기억하며 ‘등번호 20번 교체’

박진우 기자 2025. 8. 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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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밀너는 故 디오구 조타를 영원히 기억하려 한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뛰는 밀너는 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교체했다. 조타를 추모하는 목적에서 등번호 20번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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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제임스 밀너는 故 디오구 조타를 영원히 기억하려 한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뛰는 밀너는 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교체했다. 조타를 추모하는 목적에서 등번호 20번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일 축구계에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가 스페인의 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 했다. 조타는 오랜 연인이었던 루트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지 약 10일 만에 안타깝게 사망했다.


세계 전역이 슬픔에 빠졌다. 조타 사망 당시 진행됐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경기 시작 전, 조타와 안드레를 추모하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그와 함께 했던 많은 동료들은 득점에 성공한 뒤, 조타를 상징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를 기억했다.


이후 고국 포르투갈에서 조타와 안드레의 합동 장례식이 진행됐다. 조타의 소속팀인 리버풀에서 함께 했던 아르네 슬롯 감독, 버질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 등 리버풀 선수단 대부분이 참석해 조타를 배웅했다. 당시 아내 루트 카르도소가 오열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축구계는 더욱 비통함을 느꼈다.


리버풀도 끊임없이 애도의 뜻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유족에게 조타의 남은 계약 기간 연봉을 모두 지불하기로 약속했고, 지난 12일에는 "20번은 조타가 자부심과 품격을 가지고 달았던 등번호다. 수많은 승리를 이끌었던 여정 속에서 함께했던 상징이었다. 조타는 영원히 리버풀의 20번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구단 최초 영구결번을 발표했다.


밀너 또한 추모 반열에 동참했다. 밀너는 지난 2015-16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뒤 브라이튼으로 떠났다. 밀너는 리버풀에서 3시즌간 조타와 함께 활약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도 했다.


밀너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조타를 추모하고자 했다. 그는 브라이튼으로 이적한 뒤 줄곧 등번호 6번을 달고 뛰었다. 다만 오는 2025-26시즌부터 등번호를 20번으로 교체했다. 그는 조타가 생전 리버풀에서 달고 뛰던 20번을 등에 새긴채, 영원히 조타를 기억하고자 한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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