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다 쏟아냈다'...경남FC 64일 만에 승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FC가 9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경남이 1-0으로 이겼지만 모든 지표에서 부산에 뒤졌다.
다만 경남은 교체 포함 15명 선수가 끝까지 뛰면서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을용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를 경기장에서 잘 보여줬다"며 "경남이 리그 중반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끝까지 믿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중민 그림 같은 결승 골
부산 일방적 공격 막아내
경남FC가 9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일수로는 64일 만이다.
경남은 2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2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리그 13위까지 추락한 경남은 리그 6위 부산을 잡아내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경남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경남은 전반 1분과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현민과 곤잘로 에게 연이어 슈팅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공 다툼을 벌였다.
경기가 지루한 양상으로 흘러가던 와중 전반 18분 경남에서 첫 골 주인공이 나왔다. 이중민은 상대가 걷어낸 공을 가슴으로 잡아 놓자마자 슈팅으로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찬 공은 골키퍼 키를 넘겨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손쓸 수도 없는 절묘한 골이었다. 이날 단레이 대신 투입된 이중민은 자신의 가치를 곧바로 증명했다. 이날 이중민이 기록한 골은 5월 31일 이후 64일 만에 나온 필드골이기도 했다.
예기치 못한 선제골을 내준 부산은 후반전부터 공격 강도를 높였다. 경남은 공을 걷어내기에 바빴다.
이날 경남에는 행운도 따랐다. 후반 67분 이동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공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면서 경남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후반 81분에는 부산 백가온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쳤다.

경남은 후반 막판까지 부산 공세를 온몸을 던져 막아냈다. 추가 시간까지 계속된 상대 공격을 어떻게든 막아낸 경남 선수들은 주심의 경기 종료 신호와 동시에 그대로 잔디 위에 드러누웠다.
이날 경기는 경남이 1-0으로 이겼지만 모든 지표에서 부산에 뒤졌다. 경남은 단 2개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부산은 슈팅 20개를 때렸다. 점유율은 39대 61로 밀렸다. 다만 경남은 교체 포함 15명 선수가 끝까지 뛰면서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을용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를 경기장에서 잘 보여줬다"며 "경남이 리그 중반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끝까지 믿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팬들이 있어야 저희가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좋은 경기로 즐거움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이중민은 "그동안 팀이 승리가 없었던 만큼 오늘만큼은 상대보다 많이 뛰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선수끼리 이야기했다"며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서 간절한 마음으로 뛰었고 팀원이 하나 돼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