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또 만나요” 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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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모래실종과 환경 변화로 문을 닫았던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의 재개장과 함께 과거의 활기를 재현했다.
2025년 8월 2일 밤, 송도 백사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를 지켜보며 동해안 대표 휴양지의 귀환을 알렸다.
백사장 복원과 함께 다시 불을 밝힌 송도해수욕장은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포항의 새로운 해양 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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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해피니스, 카운트다운 축하공연 펼쳐

2000년대 초반 모래실종과 환경 변화로 문을 닫았던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의 재개장과 함께 과거의 활기를 재현했다. 2025년 8월 2일 밤, 송도 백사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제3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를 지켜보며 동해안 대표 휴양지의 귀환을 알렸다. 백사장 복원과 함께 다시 불을 밝힌 송도해수욕장은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포항의 새로운 해양 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축제의 중심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고(Retro)'였다. 오후 7시 개회식을 기점으로 달궈진 현장은 시민들의 사연을 읊어주는 '보이는 라디오'를 거쳐 본격적인 가요제 본선으로 이어졌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무대에 오른 10개 팀은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수철의 '못다핀 꽃 한송이'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익숙한 멜로디가 흐를 때마다 떼창으로 화답하며 송도 밤바다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가요제의 정점은 높은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를 열창한 2인조 팀 J&D가 찍었다. 이들은 압도적인 가창력과 조화로운 화음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내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축제 기간 중 레트로 밴드 '카운트다운'과 가수 '해피니스'의 공연은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특히 데뷔 30주년을 맞이해 마지막 무대에 오른 원조 아이돌 보이그룹 R.ef는 수만 명의 관객을 추억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으며, 이어지는 DJ히로의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현장에는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과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이강덕 시장 대행),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 단순한 유흥을 넘어 장기간 폐쇄됐던 송도해수욕장의 장소적 가치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이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