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치매 비율, 9년 만에 도시 앞질러…“고위험 노인일수록 조기검진 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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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촌 지역이 9년 만에 도시보다 더 높은 치매 유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농촌 노인들이 정작 정상 노인보다 조기검진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 기준 농촌 지역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2.8%로, 도시 노인(1.7%)보다 1.1%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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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고위험 노인 10명 중 2명만
“조기검진 사업 잘 알고 있다”
![강원 평창군 미탄면 기화리 용소골의 비탈진 밭에서 한 노인이 소와 봄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mk/20250802211201836vuqf.jpg)
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최근 ‘초고령사회 농촌의 치매관리 실태와 개선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 기준 농촌 지역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2.8%로, 도시 노인(1.7%)보다 1.1%포인트 높았다. 2014년 조사에서 도시(2.8%)가 농촌(2.6%)보다 높았던 유병률이 9년 만에 역전된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농촌 지역의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구조 변화가 치매 유병률 격차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치매 유병률 증가와 함께 농촌의 치매 노인 수는 2014년 5만명에서 2023년 7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인지기능저하 노인 수도 55만9000명에서 71만명으로 늘었다.
인지기능저하 노인은 여성·80세 이상·독거노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34.8%로, 정상 노인(46.7%)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특성은 도시 지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문제는 이처럼 치매 위험 요인을 여러 가지 지닌 고위험군일수록 정작 조기검진 참여율이 더 낮다는 점이다. 실제로 농촌의 인지기능저하 노인의 조기 치매검진 수검률은 29.0%로, 정상 노인(33.9%)보다 낮았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한 시기임에도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조기검진 사업에 대한 인식 수준도 낮았다. 농촌 지역의 인지기능저하 노인 가운데 해당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8.5%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들어본 적은 있다’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정부는 현재 만 60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사업’을 통해 진단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KREI는 “치매 고위험군일수록 검진 수검률이 낮은 현실”이라며 “치매 진단의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해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참여 유도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농촌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치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적극적인 검진 참여를 이끌어낼 맞춤형 대응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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