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대 3’ 박찬대가 앞선 의원 표심, ‘3 대 7’ 당원 표심에 힘 못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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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기록한 득표율 61.74%는 상징적이다.
정 대표를 도왔던 한 수도권 의원은 "의원들은 거의 7대3 정도로 박 후보 쪽에 있었지만 대의원들은 자기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권리당원 표심에서 격차가 크게 난 게 대의원단 표심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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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기록한 득표율 61.74%는 상징적이다. ‘당심’(당원들 표심)이 ‘의심’(의원들 표심)을 압도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의심’에서 앞선 박찬대 후보는 의원들의 영향력이 큰 대의원단 투표에서 6%포인트 앞서며 선전했지만,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한 대표 선거에서 정 대표는 가장 반영 비율이 높은 권리당원과 그 다음으로 높은 국민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정 대표는 처음 개표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62.77%,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62.55%에 이어, 호남권(광주·전남·전북) 66.49%, 경기·인천 68.25%, 서울·강원·제주 67.45% 등 모든 권역에서 60%를 넘는 권리당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가 33.52%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더블 스코어’ 격차다. 한 호남권 의원은 “초반에 정 대표가 검찰개혁을 치고 나가고, 개혁 당대표를 표방하면서 권리당원들의 마음을 얻은 것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의 안방인 인천·경기지역에서도 정 대표가 68.25%를 기록한 것은 정 대표 쪽이 가장 의미를 부여하는 대목이다. 당심이 정 대표 쪽에 있다는 점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다”며 “윤석열이 감옥에서 버티고, 내란세력들이 저항하면서 버티는 점도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협치’를 언급하지 않고 ‘내란정당 해산’을 일관되게 외쳤다.
30%가 반영된 국민여론조사는 그동안 정 대표가 앞섰던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했다. 정 대표는 60.46%를 기록하며 39.54%를 기록한 박 후보를 20%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박 후보 쪽은 ‘의심’이 구심점이 돼 막판 바람을 일으켜줄 것이란 기대를 끝까지 버리지 않았지만, ‘당심’의 벽이 워낙 높았다. 박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과반(53.09%) 득표하며 정 대표(46.91%)를 앞섰지만, 기대만큼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박 후보 쪽이 선거 막판 “대의원 투표에서 8 대 2로 이길 수 있다”며 ‘대세론’ 잠재우기에 공을 들인 것에 견주면 처참한 결과였다. 정 대표를 도왔던 한 수도권 의원은 “의원들은 거의 7대3 정도로 박 후보 쪽에 있었지만 대의원들은 자기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권리당원 표심에서 격차가 크게 난 게 대의원단 표심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기민도 최하얀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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