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당 해산’까지 언급한 강성 친명 정청래…국힘과 극한 대치 가나

김영호 기자 2025. 8. 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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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집권 여당 사령탑으로 '강성 친명(친이재명)'인 정청래 후보가 선출되면서 여야간 대치가 극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절대다수 의석의 여당으로 변모한 더불어민주당이 불법계엄에서 자유롭지 못한 제1야당 국민의힘을 사실상 '내란당'으로 규정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정청래호(號) 출범은 여야간 대치를 더욱 심화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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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내내 국힘을 위헌정당으로 규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등 제출
“내란당 해산시키고 싹 잘라야...검찰, 사법개혁 등 폭풍처럼 몰아쳐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집권 여당 사령탑으로 ‘강성 친명(친이재명)’인 정청래 후보가 선출되면서 여야간 대치가 극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절대다수 의석의 여당으로 변모한 더불어민주당이 불법계엄에서 자유롭지 못한 제1야당 국민의힘을 사실상 ‘내란당’으로 규정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정청래호(號) 출범은 여야간 대치를 더욱 심화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정 대표는 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집권 여당의 당 대표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8월까지 1년밖에 안되지만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이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할 대표라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는 경선 기간 내내 대야 강경노선을 주장했다. 그는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 “내란 세력과 타협·협치·거래는 없다”고 말했었다. 이날도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박찬대·김민석 등을 실제로 죽이려던 세력과 실질적인 협치가 가능하겠나”라며 “협치 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당은 해산시키고 싹을 잘라야 한다.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검찰·언론·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내란당’으로 규정해온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규정하며 국회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위헌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또 내란범 배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차단,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무더기 제명 촉구 결의안 등도 발의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선거가 끝나면 정 대표의 강경 기조가 바뀔 수 있지 않겠냐고 전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측면 지원하는 3대 특검의 수사 상황과 맞물려 당내에서 실제로 추진하라는 압박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민주당이 검찰·언론·사법 개혁이라고 부르는 법안이 여야 간 충돌 지점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당장 4일 국회 본회의에 민주당이 사실상 단독 처리한 방송3법,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이른바 쟁점법안이 올라간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한 상태여서 정 대표 체제에서의 첫 본회의에서부터 국민의힘과 충돌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여당 한 관계자는 “정청래 대표가 권리당원과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되면서 대야 투쟁에 대한 명분도 생긴만큼 여야간 대치가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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