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서 초석 다지는 우리은행 ‘업그레이드’ 포워드 농구

김우석 2025. 8. 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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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업그레이드 된 포워드 농구를 조합하고 있다.

센터인 양지희(은퇴), 배혜윤(용인 삼성생명)이 존재했던 시절, 조화로운 농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위성우표’ 우리은행은 이후 김정은(부천 하나은행), 박혜진(부산 BNK),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등에 더해진 김단비를 앞세운 포워드 농구로 강팀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2년 전 우승을 차지했던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박혜진, 최이샘 등 주전급 선수 대거 이탈로 인해 열세가 예상되었지만, 새롭게 수혈된 한엄지, 박혜미, 심성영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고. 신인 이민지마저 맹활약을 더하면서 준우승이라는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정규리그를 1위로 관통한 우리은행은 4강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접전 끝에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 BNK에 아쉽게 우승을 내주었다. 하지만 시즌 전 예상에서 4위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완전히 바꿔낸 성적이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지난달 부산에서 진행되었던 퓨처스 리그를 지나 지난 28일 월요일부터 2일 토요일까지 연고지인 아산에서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한 전지 훈련을 소화했다.

31일 목요일 찾은 훈련장에는 13명 선수가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볼 운동을 페이크(?)로 한 강한 체력 훈련을 지나쳤다.

훈련을 지켜본 후 위성우 감독과 나눈 대화 속에 느낀 특징은 역시 포워드 농구였다.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콘셉트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박혜미, 한엄지, 이명관, 김예진, 변하정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진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은행과 위 감독은 포워드 농구로 우승권 전력을 유지했다. 그 컬러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작년 시즌에 비해 깊어진 뎁스와 올라선 객관적 전력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2,3번을 오갈 수 있는 세키 나나미(24, 171cm, 가드) 합류가 큰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포워드 농구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실제적인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할 듯 하다. 나나미는 가드로 분류되어 있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2,3번 유형이다. 하드웨어 밸런스와 스피드가 좋다. 스피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도였다.

위 감독은 “(김)단비 위주의 공격을 분산시킬 수 있는 카드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실력 뿐 아니라 성실함 등 모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작년 시즌에 가져갈 수 밖에 없었던 김단비 몰빵 농구를 분산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훈련장에서 확인한 나나미는 실제로도 좋아 보였다. 슈팅과 돌파 등을 통한 득점력에 분명 장점이 있어 보였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부산 BNK는 이이지마 사키가 큰 힘을 발휘해 주었고, 예상을 뛰어 넘고 4강에 진출한 청주 KB스타즈 역시 나카다 모에가 다방면에서 활약을 해주면서 4강 PO 티켓을 수령할 수 있었다. 두 선수 역시 포워드 타입 선수다. 가드나 센터 유형 선수들보다 분명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확실히 팀을 뒷받침했다. 나나미의 차기 시즌 활약이 더욱 희망적인 배경이 될 수 있는 근거다.

또 다른 카드도 준비 중이다. 유승희(30, 175cm, 포워드)다. 지난 2년간 단 두 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였던 유승희는 지긋지긋한 부상을 털어내고 전지 훈련에 참여,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분명 전력에 보탬이 될 정도로 부상을 털어낸 듯 한 모습이었다.

유승희는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라는 이야기를 전했지만, 승부욕이 강한 유승희가 건강함만 전제가 된다면 분명 우리은행 시그니처인 포워드 농구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위 감독은 “현대 농구는 포지션 파괴가 대세다. 우리 팀 역시 새롭게 합류한 (강)계리를 제외하곤 확신한 포지션이 없다. 2,3번 혹은 3,4번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디테일하고 세밀한 수비에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5-0 모션 오펜스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큰 그림은 그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분명 뎁스가 깊어졌다. 가용할 자원이 많아졌다. 좀 더 다양한 형태의 농구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포워드가 핵심 키워드다.”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평균 57.1점이라는 짠물 수비로 해당 부분 1위에 올랐다. 준우승의 첫 번째 배경이었다. 공격은 59.3점으로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부천 하나은행만 앞섰을 뿐이었다. 두 선수 합류로 인해 공격력 분산과 증가가 이뤄진다면 또 다시 그들의 목표에 가까워질 것이다. 키워드는 포워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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