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개월 아기마저… 美서 반복되는 '차량 내 열사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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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 속 에어컨을 틀지 않고 창문도 닫은 차량 내부는 '찜통' 그 자체다.
그런데도 차량 내 어린이 방치 사고는 심심찮게 일어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시민단체인 '아동·차량 안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 전역에서 '고온 차량' 안에 방치돼 사망한 어린이는 벌써 19명에 달한다.
당시 네브래스카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으며, 그날 낮 기온은 36.6도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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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빠, '아동 방임 치사' 체포돼
올해 사망자만 19명… 연평균 37명

한여름 폭염 속 에어컨을 틀지 않고 창문도 닫은 차량 내부는 ‘찜통’ 그 자체다. 통풍이 안 될 경우 온도는 바깥 기온의 2~3배에 달한다. 차량 조작에 미숙한 아이들만 남겨 둬선 절대로 안 되는 이유다. 그런데도 차량 내 어린이 방치 사고는 심심찮게 일어난다. 미국이 특히 그렇다.
2일(현지시간) 미국 시민단체인 ‘아동·차량 안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 전역에서 ‘고온 차량’ 안에 방치돼 사망한 어린이는 벌써 19명에 달한다. 가장 최근 사례들 중 하나는 지난달 28일 네스래스카주(州) 헤이스팅스에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섭씨 36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생후 5개월 아기가 차 안에 홀로 남겨졌다가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숨졌다”며 이 사례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초기 조사 결과, 치명적인 열 노출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네브래스카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으며, 그날 낮 기온은 36.6도까지 상승했다. 시민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구조됐을 때, 아기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인근 병원으로 황급히 옮겨졌으나 너무 늦었던 셈이다. 아기 아빠인 제러미 핸슨(36)은 아동 방임 치사 혐의로 체포됐고, 네브래스카 애덤스카운티 지방검찰은 지난달 30일 그를 기소했다.
지역 사회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헤이스팅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은 모든 이에게 충격적인 비극”이라며 “가족, 구조대원, 지역 주민들 모두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비탄에 빠진 핸슨 가족을 돕기 위한 이웃들의 모금도 시작됐다. 온라인 모금 플랫폼 ‘밀 트레인’에는 400명 넘는 참여자가 몰려 3만7,000달러 이상이 모였고, 남은 세 자녀를 위한 식사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서 ‘차량 내 열사병’으로 숨지는 15세 미만 아동은 연평균 37명에 이른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최고치인 53명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사망자도 39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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