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다루기 힘든 사람”…러시아와 거리두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다루기 힘든 사람(tough cookie)”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김정은을 그렇게 칭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라며 책임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에게 돌리는 동시에, 푸틴과의 과거 ‘밀월 관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보수 성향 뉴스 채널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푸틴은 분명히 다루기 힘든 인물”이라며 “우리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 좋은 대화를 여러 번 나눴지만, 어느 순간부터 폭탄이 날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람들이 죽는 걸 멈추고 싶을 뿐이다. 이건 내 전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는 이번 인터뷰에서 “나는 푸틴과 세 번이나 좋은 대화를 나눴고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를 전부 가져가려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푸틴에 대해 품고 있던 기대가 크게 꺾였음을 시사한다. 한때 “푸틴은 똑똑한 지도자”라며 칭송했던 과거와는 뚜렷한 온도 차다.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와 함께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도 러시아의 전사자 수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여론전을 벌였다. 그는 “2025년 들어 러시아군 11만2500명이 전사했고, 이달에만 2만명 가까이 죽었다”며 “이건 너무 많은 불필요한 죽음(unnecessary death)”이라고 썼다. 이어 “우크라이나 역시 8000명 정도의 군인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민간인 피해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 글에서 “이 전쟁은 바이든의 전쟁이지,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다. 나는 다만 이걸 멈출 수 있을지 보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라며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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