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생존 인질 영상 공개…휴전 압박 심리전

송명희 2025. 8. 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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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와이넷,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전날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가자지구에 660일 넘게 억류된 에비아타르 다비드(24)로 확인됐습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지난달 24일 하마스가 60일 휴전안과 관련해 이스라엘 철군 확대, 구호품 배급 방식 변경 등을 요구하는 역제안을 전달한 뒤 교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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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최근 자신들의 역제안 이후 교착에 빠진 휴전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하려는 심리전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일 와이넷,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전날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가자지구에 660일 넘게 억류된 에비아타르 다비드(24)로 확인됐습니다.

이 영상은 어둡고 좁은 땅굴 안에 앉아있는 다비드를 촬영한 것으로 하마스는 갈비뼈 윤곽이 보일 정도로 앙상해진 다비드와 영양실조에 걸린 가자지구 어린이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고 "점령군(이스라엘) 정부가 그들을 굶기기로 결정했다"는 자막을 띄웠습니다. 또 "그들은 우리가 먹는 것을 먹고, 우리가 마시는 것을 마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가자지구 기아 위기가 심화한 만큼 인질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해진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다비드는 지난해 2월 하마스가 공개했던 영상에 등장했던 때보다 살이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비드의 가족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언론에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이날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 철조망 울타리를 세우고 그 안에서 휴전 협상 타결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지난달 24일 하마스가 60일 휴전안과 관련해 이스라엘 철군 확대, 구호품 배급 방식 변경 등을 요구하는 역제안을 전달한 뒤 교착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역제안 핵심 사항을 거부하는 답변을 전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하마스 소셜미디어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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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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