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민의힘, 내란 반성 없으면 악수 안 한다” [일문일답]

고양시=박숙현 기자 2025. 8. 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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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선출 직후 현장 기자간담회
“당원이 당 운명 결정하는 시대 왔다”
“3대 개혁, 당심·민심 다르지 않아“
“박찬대와 헤어질 결심 기대했다면 접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선언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또 “12·3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며 대야(對野) 강경 노선을 재확인했다. 3대 개혁(검찰·언론·사법)에 대해선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조한대로 올해 추석 연휴 전까지 작업을 완수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61.7%를 얻어, 경쟁자인 박찬대 후보(38.26%)를 여유 있게 제치고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수장 자리에 올랐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종료 후 곧바로 현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당의 주류가 아니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은 민주당의 주류가 바뀌었다는 뜻이고, 민주당에서 정청래가 당대표가 됐다는 것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이제 당의 운명을 걸졍하는 시대가 왔다는 상징적인 하나의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당대회 계기로 민주당은 주인인 당원의 뜻에 따라 당원의 뜻대로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새로운 민주당의 역사가 시작됐다”면서 “당원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정청래 신임 당대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전문.

—대주주 양도세 기준과 관련해 여론이 좋지 않은데 재검토할 건가. 또 정부 세제개편안에 대한 입장은 뭔가.

오늘은 전대 관련된 것만 물어봐주면 좋겠다.

—협치보다 내란 척결을 정조하면서 국민의힘에 대해 ‘내란정당 해산’을 언급했는데, 관련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

12·3 비상계엄 내란을 통해서 계엄군에게 총을 들려 국회에 쳐들어왔다. 헌법을 공격하려 했고 헌법을 파괴하려 했다. 실제로 사람 목숨을 죽이려 하려 했다. 거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 그렇지 않다면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래도 모자랄 때에,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을 잡을 수 있겠나. 또한 내란 특검을 통해서 윤석열 내란 수괴 피의자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의 내란 동조세력과 내란 방조자, 내란 협력자들이 있다는 게 밝혀지만 자연스럽게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하라는 국민적인 요구가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 당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겠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전반에 걸쳐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했던 걸로 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꼈던 지점들 있었을까.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당원들의 눈빛을 현장에서 너무나 많이 봤고 현장에서 당원들의 열기를 느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당원만 믿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힘들고 외롭게 쓸쓸할 땐 어떻게 하나 생각했는데 솔직히 그럴 때는 별로 없었다. 현장에 가면 당원들의 지지와 열기를 느낄 수 있어서 위로가 됐고 힘차게 뛸 수 있었다. 당심과 여의도의 마음은 일치하지 않는다. 아직도 선거 공학, 정치공학, 언론 공학에 의해서 기계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취재 행태는 취재를 열심히 하면 앞으로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의 반성, 성찰 없이는 악수하지 않겠다고 햇는데 여야 관계 설정이 중요 과제일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할 계획이나, 야당 관계 어떻게 설정할 건지 구상 방안이 있나.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다. 여야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헌법을 파괴하려고 했던 세력과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세력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지난 6개월 간의 준엄한 명령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민 명령에 따라서 움직이고 당원이 가라는 데로 갈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내란과 전쟁 중이라고 했는데 경제도 어렵다. 여당 당대표로서 생각하는 첫 번째 민생과제는 뭐라고 생각하나, 또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구상한 게 있다면.

전당대회 기간 내내 제가 싸울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라고 했다. 개혁은 국회에서 입법으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입법을 통해서 민생도 보살피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주당 당대표로서 개혁 작업을 속력을 내서 할 것이고 행정부에서 민생을 보살피는 일을 잘 하도록 뒷받침하면 될 일이다.

—추석 전에 3대 개혁 작업 마무리하겠다고 말씀 줬는데 당심 강조했는데 개혁 과정에서 당심과 일반 여론 거리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건가.

당심과 민심이 다르지 않다. 민주당 당원들의 마음과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은 일치한다. 그리고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추석 전에 끝내라고 하는 게 국민의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그 저항은 제가 온몸으로 돌파하겠다.

—이번에 선거 결과를 보니 권리당원에선 많은 표를 얻었고 대의원 표에선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어떤 요인이 승패 갈랐다고 보나.

전당대회가 끝났다. 전당대회에 대한 표 분석은 언론인들이 해달라. 저는 민주당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고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그것으로 오늘 행사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박찬대 후보와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보기로 했다. 박찬대와 정청래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안 헤어질 결심을 했다. 안 헤어지고 손잡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정청래와 박찬대는 헤어질 수 없는 정치적 동지다. 선거 때 혹시 두 사람의 헤어짐을 기대한 부분 있다면 그 기대는 빨리 접으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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