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떻게 시계 팔라고" 스위스 '발칵'…"한국처럼 투자 못해?" 그럼 "관세 폭탄 39%"

김수형 기자 2025. 8. 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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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산 수입품에 대해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스위스 정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적자를 스위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주요 이유로 지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스위스의 문제는 우리가 스위스와 400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 스위스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미국이 스위스와는 400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건 큰 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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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산 수입품에 대해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스위스 정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는 지난 4월 트럼프가 스위스에 예고했던 31%보다도 높은 수치이며, 브라질, 시리아, 라오스 뒤를 잇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관세율로 분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적자를 스위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주요 이유로 지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스위스의 문제는 우리가 스위스와 400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 스위스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미국이 스위스와는 400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건 큰 적자입니다.]

뉴욕타임스는 2024년 기준 스위스의 대미 무역 흑자 중 3분의 2가 금괴 수출이지만, 미국의 필요에 따라 금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고급 시계와 정밀 기계, 초콜릿 등은 모두 관세 폭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위스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국, 일본, 유럽연합처럼 대규모 투자 약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스위스가 미국에 한국이나 일본처럼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눈에 띄는 양보 없이 협상을 타결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가시적인 거래와 정치적 메시지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위스는 기존에 미국에 대한 다년간의 투자 실적만을 강조했을 뿐,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즉각적이고 정치적으로 효과적인 양보'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여전히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인 가운데, 켈러-주터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스위스는 강대국이 아니다. 경제력은 있지만 정치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기계 산업 단체들은 39% 관세를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고, 대형 시계 유통사인 '와치스 오브 스위스'는 주가가 7% 이상 급락했습니다.

(취재 : 김수형,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강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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