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당장은 의장직 유지"… '매파' 연준 이사는 갑자기 사직

손성원 2025. 8. 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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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재차 비판하면서도 해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후임 인사가 나면 총 7명의 연준 이사진 중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는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를 포함해 총 3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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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스스로를 위한 궁전 지어" 비판
쿠글러 이사, 임기 6개월 남기고 '사의'
후임 인사 임명 땐 '트럼프 지명' 총 3명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사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재차 비판하면서도 해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 이사 한 명은 연준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매체인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는데 왜 해임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나는 주저하지 않고 그를 해고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이 우선은 자리에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마도 그렇다"며 "그는 7, 8개월 뒤면 물러나고, 나는 다른 사람을 앉힐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준 건물 공사비에 25억 달러가 지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파월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마치 스스로를 위한 궁전을 짓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오는 8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쿠글러 이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연준 이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라며 "물가 안정과 강하고 회복력 있는 노동시장 유지라는 이중 목표를 달성하는 중요한 시기에 봉사할 수 있어서 특히나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3년 9월 연준 이사로 임명된 쿠글러 이사는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힌다. 내년 1월 31일 임기 종료까지 약 6개월 동안 임기를 남겨둔 상태였다. 연준에 따르면 쿠글러 이사는 조지타운대 교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임 이유는 별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쿠글러 이사의 사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 이사를 임명할 수 있게 됐다. 후임 인사가 나면 총 7명의 연준 이사진 중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는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를 포함해 총 3명이 된다. 파월 의장 임기는 내년 5월에 종료된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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