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파’ 정청래, ‘이재명 호위무사’에서 집권여당 수장으로

박숙현 기자 2025. 8. 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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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제 여당 대표로서 이재명 정부를 호위하는 최전선에 섰다.

이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활약했고, 이때 권리당원 권한 강화와 당대표 사퇴 시한 예외 조항 신설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주도하며 '이재명 호위무사'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그는 이번 당대표 출마선언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고 밝히며 당정 일체 기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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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이 지난 7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30일 기자회견을 TV를 통해 지켜보며 오송참사 간담회 참석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의원실에 세워둔 거울에 비친 모습./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제 여당 대표로서 이재명 정부를 호위하는 최전선에 섰다.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앞세운 ‘정청래 리더십’이 향후 민주당과 여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정 대표는 당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힌다. 과감한 언변과 직설적 메시지로 ‘최전방 공격수’라는 별칭을 얻었고, 최근 몇 년간은 ‘이재명 호위무사’로 불려왔다. ‘정치인 정청래’의 이력은 보다 입체적인 궤적을 갖고 있다.

정 신임 대표는 1965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대전 보문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으로 1989년 주한 미국대사관저 점거농성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년간 복역했다.

출소 이후 보습학원 운영으로 생계를 이어가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활동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서울 마포을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한 그는 17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18대 총선 낙선, 20대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 등 좌절도 있었지만, 2012년 19대 총선과 2020·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정 대표는 과거 당내 공천에서 탈락한 뒤에도 ‘선당후사’의 자세를 보이이면서 전국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2016년에는 공천 탈락 이후 ‘더컸유세단’을 결성해 당을 위해 뛰었다.

또 선명한 개혁 노선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 농성은 물론 21대 국회 후반기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방송3법(방송법·방문진법·EBS법) 개정을 주도했고, 22대 국회 전반기에는 상임위의 ‘상원’ 격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다. 이 시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하며 존재감을 다시 부각시켰다.

정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이던 2015년 ‘문재인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데 이어 2022년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두 번째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활약했고, 이때 권리당원 권한 강화와 당대표 사퇴 시한 예외 조항 신설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주도하며 ‘이재명 호위무사’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그는 이번 당대표 출마선언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고 밝히며 당정 일체 기조를 강조했다.

‘정청래 체제’의 등장으로 민주당의 향후 노선은 ‘당원 중심’ ‘개혁 우선’ ‘타협보다는 추진력’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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