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10-9→10-12→13-12···역대급 역전승 거둔 마이애미, 5할 승률에 ‘-2승’, 양키스는 85년 묵은 ‘굴욕의 역사’ 소환

윤은용 기자 2025. 8.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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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승부였지만,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뉴욕 양키스 역사에 손꼽을 패배를 안기며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마이애미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3-12, 1점차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챙겼다. 마이애미의 이번 시즌 8번째 끝내기 승리다.

이날 승리로 시즌 53승55패가 된 마이애미는 5할 승률을 바라보게 됐다. 마이애미는 6월14일 이후 28승14패를 기록 중인데, 같은 기간 마이애미보다 더 많은 승리를 따낸 팀은 없으며, 밀워키 브루어스만이 같은 승수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마이애미는 4-6으로 끌려가던 7회초 트렌트 그리샴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아 4-9까지 차이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7회말 무려 11명의 타자가 들어서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묶어 6득점, 순식간에 10-9 역전에 성공했다. 카일 스타워스의 만루홈런, 하비에르 사노하의 솔로홈런이 경기를 뒤집는데 큰 힘이 됐다.

마이애미 | AFP연합뉴스



하지만 양키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앤서니 볼피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다시 맞춘 양키스는 9회초 2사 2루에서 라이언 맥마흔과 볼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 12-10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9회말 또 다른 반전이 일어났다. 1사 후 사노하의 안타와 제이콥 멀시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은 마이애미는 하비에르 에드워즈의 안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원래는 2루 주자만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는데, 양키스 우익수 호세 카바예로가 타구를 뒤로 빠뜨린 사이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고 에드워즈는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아구스틴 라미레스의 포수 앞 땅볼에 에드워즈가 홈으로 들어오며 길었던 승부가 끝이 났다.

이날 양키스는 1940년 7월25일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전 이후 85년 만에 원정 경기에서 12점 이상을 뽑아내고 경기를 패했다. 홈경기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1973년 8월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52년 만이다.

마이애미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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