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표 된 정청래 “내란과 전쟁중, 국힘과는 여야 개념 아냐”

권순완 기자 2025. 8.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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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첫 민주당 수장으로 선출
“검찰·사법·언론개혁 추석 전 완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일 전당대회에서 61.74%의 득표율로 민주당 당 대표에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 같은 당 대표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경쟁자인 박찬대 후보는 38.26%를 득표했다.

앞서 지난 19~20일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정 후보가 62.65%를 득표해 박 후보(37.35%)를 앞섰다. 여기에 수도권·호남·강원·제주 지역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투표,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종합한 결과 정 후보가 이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당 대표 선거에서 최종 승리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결과가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각각 반영됐다.

정 후보는 이 가운데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등 2가지 항목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그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66.48%를 득표해 박 후보(33.52%)를 30%p 이상 따돌렸다. 여론조사에서는 60.46%를 얻어 박 후보(39.54%)를 제쳤다. 다만 대의원 투표에서는 박 후보(53.09%)가 정 후보(46.91%)를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박찬대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연합뉴스

정 신임 당대표는 이날 당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돼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며 ”험한 일, 궂은 일, 싸울 일은 제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에서 국민의힘 등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여야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말살하고 헌법을 파괴하려고 했던 그런 세력과, 헌법 수호하려고 하는 세력”이라고 했다. 또 “(12·3 계엄 등에 대한 국민의힘 측의)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며 “그러지 않고는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당선 후 JTBC와 가진 인터뷰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수사에 불응하는 것에 대해 “체포영장을 강제 집행하면 된다”며 “본인이 탈의하고 민망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 같은데 커튼이나 담요에 둘둘 말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법 기관이) 자꾸 물러나면 더 질 낮은 저항을 할 것이므로 법대로 집행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이날 당선 전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신바람 나게 쌩쌩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의 임기는 전임 대표인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 1일까지 1년이다. 민주당 신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을 지휘하고, 차기 대권 레이스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이 이번 당 대표 선거를 주목해 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에 영상 축사를 보내 “지난 대선에서 증명했던 것처럼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며 “한동안 치열하게 경쟁했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지도부와 당원 동지 여러분을 믿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했다. 영상은 당 대표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에 공개됐다. 전당대회엔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이재명 정부 고위급 인사들도 참석했다.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 이재명 대통령의 영상 축사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이날 전당대회가 열린 킨텍스에는 민주당 전국 권리당원과 대의원 약 1만5000명이 모였다. 당원들은 지지 후보를 향해 응원봉을 흔들며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 건물 입구 쪽에서는 플래카드를 걸고 율동을 추며 지지 후보를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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